본문바로가기

베를린의 독특한 신호등 캐릭터, 암펠만!

작성일 2018.09.05
▲ 베를린에서 볼 수 있는 암펠만 신호등
▲ 베를린에서 볼 수 있는 암펠만 신호등

연예인, 만화 캐릭터가 아닌 신호등을 덕질하는 나라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바로 독일 베를린은 신호등 캐릭터, 암펠만의 덕질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 캐릭터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으며 파급력은 얼마나 큰지, 지금부터 신호등 캐릭터인 암펠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 내 이름은 암펠만!



암펠만의 이름은 Ampel(신호등) + mann(사람)이 합쳐져 Ampelmann(신호등 사람)이라는 단어로 탄생했습니다. 베를린 사람들은 이를 암펠만이라고 부르는데요. 중절모를 쓴 사람의 모습을 하는 이 암펠만은 독일 베를린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개성 넘치는 신호등 모양입니다.

▲ 여자, 남자의 형태가 모두 존재하는 암펠만
▲ 여자, 남자의 형태가 모두 존재하는 암펠만

암펠만이 디자인이 된 계기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함이었습니다. 1950년대 동독에서 교통 심리학자 칼 페글라우는 짧고 굵은 사람의 형태에 모자를 씌운 암펠만을 디자인했고 이는 여러 사람의 호감을 샀습니다. 신호를 건너기 전 재미있는 모양으로 신호등에 눈길이 가기 때문에 암펠만의 상용화 이후, 어린이와 노약자의 교통사고율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합니다.

암펠만 살리기 운동


▲ 출처 : pixabay
▲ 출처 : pixabay

사실 암펠만이 독일의 추억 속으로 남겨질 뻔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기존에는 동독에서만 사용하던 신호등이었지만 독일의 통일 후 철거될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구 동독의 사람들이 이를 보존하기 원했고 암펠만을 지키기 위해 모두 함께 참여하여 ‘암펠만 살리기 운동’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후 암펠만은 보존될 수 있었고 분단의 갈등에 한 줄기 희망과도 같아 평화를 상징하며 생명을 이어온 캐릭터라고 합니다.

다양한 기념품이 있는 암펠만샵



독일에는 이 암펠만 캐릭터를 덕질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요. 이를 잘 증명하듯 암펠만 굿즈를 파는 기념품점도 따로 있을 정도입니다. 베를린 시내 6개의 지점에 존재하며 일부 지점은 카페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운터 덴 린덴(Unter den Linden)에 위치한 암펠만 샵은 가장 규모가 큰 매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독일을 찾은 여행객이라면 기념품으로 구매하기 좋은 물건들이 많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가방부터 옷, 머그잔, 귀걸이, 목걸이, 심지어는 소주잔, 파스타, 주방용품까지 없는 게 없습니다. 하나의 캐릭터로 정말 많은 상품이 있으며 자연스럽게 눈길이 갈 정도로 디자인이 정말 예쁘기 때문에 어린이보다 어른들에게 더욱 인기 만점입니다. 독특한 캐릭터 디자인 덕분에 베를린 시내에서는 여행객뿐만 아니라 암펠만 옷을 입고 다니는 독일 사람들을 종종 볼 수가 있습니다.

▲ 매장 내에 있는 포토존
▲ 매장 내에 있는 포토존

또한 매장 내에는 포토존이 마련돼있어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길을 가다 암펠만샵을 발견한다면 베를린 여행의 재미를 더하는 이곳에 들어가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간]
09:30-22:00 (토, 일요일 10:30-19:00) 연중무휴
[웹사이트]
https://www.ampelmann.de/en/

▲ 암펠만 귀걸이 - 10유로(약 13,000원), 암펠만 티셔츠 - 19유로(약 25,000원)
▲ 암펠만 귀걸이 - 10유로(약 13,000원), 암펠만 티셔츠 - 19유로(약 25,000원)

우리가 평소에 익숙하게 지나치던 신호등을 베를린에서는 문화와 예술로 승화시켰습니다. 암펠만은 독일사람들과 독일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줍니다.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신호등 속 캐릭터로 친근하게 다가와 사람들을 끌어모은 암펠만. 베를린을 방문한다면 여행의 묘미로 암펠만을 찾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