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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주유등 들어와도 서울부터 대전까지 갈 수 있다?

작성일 2020.04.03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주유를 하지 못했을 때, 통상적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불 들어왔어?”. 이때 불은 바로 주유경고등을 의미하는데요. 주유경고등은 우리에게 주유를 해야 함을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 중 주유경고등이 켜진 시점부터 자동차가 얼마나 더 주행할 수 있는지 아는 사람은 많이 없는데요. 주유경고등에 대한 갑론을박이 생기는 이유입니다. 경고등이 켜진 이후에도 생각보다 많은 거리를 갈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고, 켜진 이후 바로 주유를 하지 않으면 자동차를 견인하는 상황까지 올 수 있다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오늘은 이런 궁금증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먼저 주유경고등의 작동원리부터 알아볼까요?

주유경고등, 어떻게 작동되니?


주유경고등은 차량의 연료 탱크 안에 있는 측정 센서로 작동됩니다. 남아있는 연료량을 확인하고 운전석 계기판으로 연료량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자동차의 종류나 엔진 배기량에 따라 맞춰진 연료량 기준이 설정되어 있고, 그 기준보다 연료량이 적을 때 경고등이 들어오게 됩니다. 보통 소형 차량의 경우 6리터, 중형 차량이 9 ~ 10리터, 대형 차량은 12리터 정도 기름이 남았을 때 경고등이 켜진다고 합니다. LPG차량의 경우에는 남은 연료가 전체 연료량의 10% 아래일 때 경고등이 켜집니다.

▲ 전기자동차도 방전을 막기 위한 충전 경고등이 들어옵니다.
▲ 전기자동차도 방전을 막기 위한 충전 경고등이 들어옵니다.

전기자동차는 충전경고등!


그렇다면 전기자동차는 어떨까요? 전기자동차에는 일반 자동차의 주유경고등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충전경고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충전경고등이 점등되었을 때는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의 주유경고등보다 민감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전기차의 주행 가능 거리가 보통 일반 자동차보다 짧으며, 완전 방전은 배터리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기자동차의 충전경고등은 실제로 LPG 차량보다도 낮은 기준에서 작동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기준으로 배터리의 전력 8%를 기준으로 작동하게 되어 있죠.

▲ 충전 경고등이 점등되면 주저하지 말고 충전해야 합니다.
▲ 충전 경고등이 점등되면 주저하지 말고 충전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진짜 서울부터 대전, 가능한가요?


연비가 좋은 차량 중 하나인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이론적으로 '가능합니다'.

▲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높은 연비로 인기가 많습니다.
▲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높은 연비로 인기가 많습니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공인연비는 19.1km/ℓ~20.1km/ℓ입니다. 이 연비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주유경고등 점등 후에도 최대 201km까지 달릴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죠. 물론 이는 이론적인 계산이며 실제 도로환경과 운전자의 운전습관에 따라 결과는 다소 상이해질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대전복합터미널까지의 거리인 151km를 주행하기에는 충분함을 알 수 있습니다.

▲ 자동차 클러스터에 남은 주행거리가 표시됩니다.
▲ 자동차 클러스터에 남은 주행거리가 표시됩니다.

그래도 바로 주유소로!


기본적인 주유경고등의 존재 이유는 운전자에게 사전에 주유 부족의 위험을 알리는데 있을 것입니다. 안전한 운행을 위해서 주유경고등이 점등되면 우선 인근의 주유소를 찾아 바로 주유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경고등이 점등되어도 일정 거리를 주행할 수는 있지만, 이는 말 그대로 임시적인 주행이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안전한 운행을 위해서는 바로 주유소로 직행해야 한다는 것, 꼭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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