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밤이 됐습니다. 야간운전 마피아는 고개를 들어 이 글을 봅니다

작성일 2020.05.22
야간운전이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두워서? 아닙니다. 오히려 화려한 도심의 빛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밤이 오면 도로 위는 빛 전쟁이 벌어집니다. 과도한 빛이 눈의 피로를 유발하는 거죠. 우리는 이것을 ‘빛 공해’로 부릅니다.

▲ 빛은 어떻게 위험을 유발할까요?
▲ 빛은 어떻게 위험을 유발할까요?

눈을 감고 50m를 운전한다고 상상해보세요. 아찔하지 않나요?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상향등 빛을 봤을 때 시력이 회복되는 시간은 3.23초, 시속 80km로 달리고 있다면 53.8m를 달리는 동안 운전자는 눈을 감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 빛 공해로부터 해방되는 야간운전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 빛 공해로부터 해방되는 야간운전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나와 다른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야간에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빛은 많아서도 안 되고, 부족해서도 안 됩니다. 흔히 ‘낄낄빠빠’라고 하죠? 자동차 빛도 낄 땐 끼고, 빠질 땐 빠지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밤만 되면 과도한 빛으로 고통받거나 고통을 주는 운전자라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나와 다른 운전자의 눈을 멀게 하는 헤드램프 불빛


▲ 상향등은 마주오는 운전자의 눈을 잠시 멀게 만들 수 있습니다.
▲ 상향등은 마주오는 운전자의 눈을 잠시 멀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가로등이나 도시 빛이 없어 어두컴컴한 곳에서 상향등은 시야확보에 큰 도움을 줍니다. 단, 홀로 주행할 때만 말이죠. 만약 마주오거나 앞서 가는 자동차가 있다면 내가 편하자고 켠 상향등이 다른 운전자에게는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 상향등이 켜 있는지 확인하려면 계기판을 보세요.
▲ 상향등이 켜 있는지 확인하려면 계기판을 보세요.

혹시 내가 실수로 상향등을 켠 게 아닐까 걱정된다면, 계기판을 보세요. 보통 계기판 경고등은 주로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이뤄졌지만, 상향등 경고등은 파란색이라서 확인하기 쉽습니다. 상향등 경고등은 파란색 라이트에서 빛이 나오는 모습입니다.

▲ 상향등을 쉽게 켰다 끄는 방법도 있습니다.
▲ 상향등을 쉽게 켰다 끄는 방법도 있습니다.

상향등을 켜놓고 깜빡 잊는 일이 많은 운전자라면, 왼쪽 레버를 미는 게 아니라 당기는 방법으로 이용해보세요. 레버를 밀 때는 상향등을 고정적으로 켜 놓지만, 당길 때는 필요한 그 순간만 상향등을 켤 수 있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사진의 가장 왼쪽, 헤드램프 오토레벨링 다이얼을 조절해 조사각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 사진의 가장 왼쪽, 헤드램프 오토레벨링 다이얼을 조절해 조사각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헤드램프 조사각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헤드램프 레벨링 기능을 지원하는 자동차라면 보닛을 열고 직접 헤드램프 조사각을 조절할 필요 없이 실내에서도 간단히 조작할 수 있습니다. 헤드램프 조사각은 탑승한 인원에 따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탑승 인원이 많아 차가 무거워지면 조사각을 높이는 방식이죠.

▲ 야간에는 1차로에서 주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야간에는 1차로에서 주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1차로는 마주오는 자동차 헤드램프 불빛을 가장 많이 받는 차선입니다. 특히 어둡고 인적이 드문 곳에서는 갑자기 마주오는 자동차 헤드램프 불빛을 보면 눈부심이 심해 시야 방해가 크게 일어나죠. 야간운전이 많지 않은 초보자라면 밤에는 가급적 2, 3차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에선 등잔 밑이 더 위험


▲ 안전한 야간 운전을 위해 계기판 밝기를 조절해야 합니다.
▲ 안전한 야간 운전을 위해 계기판 밝기를 조절해야 합니다.

보통 헤드램프 오토레벨링 다이얼 옆에는 계기판 밝기 조절 스위치가 있습니다. 불빛이 많지 않은 곳을 주행할 때 계기판 불빛이 밝으면 전방이 잘 안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계기판 불빛은 경고등을 비롯해 다양한 색으로 이뤄진 경우가 많아 시야를 방해하기 십상이죠. 야간에 운전할 때는 반드시 계기판 조명을 약하게 줄여주세요.

▲ ECM 미러는 뒤쪽 자동차의 헤드램프 빛을 광센서로 감지합니다.
▲ ECM 미러는 뒤쪽 자동차의 헤드램프 빛을 광센서로 감지합니다.

만약 뒤차 헤드램프 빛이 거슬린다면 ECM(Electronic Chromic Mirror)를 활용해보세요. ECM 미러는 백미러에 들어오는 뒤차 헤드램프 빛을 광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감지해 거울의 반사율을 낮춰 운전자의 눈부심을 없애 주는 장치입니다. 특히 뒤차가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순간적으로 백미러를 통해 많은 양의 빛이 들어올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야간에 실내등을 켜면 밖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 야간에 실내등을 켜면 밖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야간운전 중 자동차 실내가 바깥보다 밝으면 자동차 안쪽의 반사도가 더 높아집니다. 전면 유리에 자동차 내부 모습이 반사돼 시야 확보가 힘들어지는 거죠. 야간에 운전할 땐 반드시 실내등을 끄고 주행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특히 외부 빛이 적은 야간 고속도로나 외진 길에서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실내등을 켜고 뭔가를 해야 한다면 반드시 갓길에 자동차를 세워 두세요.

빛 공해를 줄여야 야간운전이 즐겁습니다


▲ 야간운전을 할 땐 나와 상대방을 위해 더 많은 배려가 필요합니다
▲ 야간운전을 할 땐 나와 상대방을 위해 더 많은 배려가 필요합니다

자동차에서 나오는 다양한 불빛을 제대로 활용해야 야간운전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안전을 위해 헤드램프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내 안전을 위해 실내에 들어오는 빛을 적당하게 차단해야 하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간에 드라이브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밤에는 빛 공해를 줄이는 안전 운전을 실천하면서 가까운 곳으로 밤 드라이브를 다녀오는 건 어떨까요?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