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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동차, 어떻게 느껴야 할까?

작성일 2020.08.21
▲ 자동차를 직접 느껴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자동차를 직접 느껴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동차 정보가 궁금해 관련 콘텐츠를 찾다 보면, 자신만의 느낌을 생소한 단어들로 표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용어가 무슨 뜻인지, 어떤 느낌인지 도통 감이 오지 않을 때가 많으실 거에요. 타인의 감각과 생각을 빌려 차를 판단하는 것이 어렵고 답답한 이유입니다. 그래서 자동차 오너라면 나의 주관으로 차를 직접 경험하고 느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오늘은 진정한 자동차 오너가 되기 위해 차를 어떻게 느껴야 하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멈춰 있을 때도 느낄 수 있는 것들


▲ 시동을 먼저 걸어봅시다.
▲ 시동을 먼저 걸어봅시다.

일단, 시동을 걸어 소리로 차를 먼저 느껴 볼까요? 정차 시 '아이들링(공회전)' 소리를 통해 차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거든요. 동시에 차의 기본적인 방음은 어떤지, 차의 성격이 어떤지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시동을 걸었는데도 실내가 평온할 정도로 조용하다면 그 차는 주행 중에도 소음을 잘 억제하고, 편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동을 거는 순간 스포티한 엔진음과 배기음이 들린다면 경쾌한 주행 성능을 가진 차량일 가능성이 높죠!

진동은 어떤지도 느껴보세요. 공회전하는 동안 불쾌한 진동이나 떨림은 없는지, 실내 각 부품이 진동하고 부딪히며 내는 소음은 없는지 등을 살펴보면 차의 전체적인 느낌을 가늠할 수 있죠.

▲ 버튼과 스위치도 하나씩 눌러봅시다.
▲ 버튼과 스위치도 하나씩 눌러봅시다.

각 버튼과 스위치도 하나씩 조작해보세요. 버튼을 눌렀을 때 가벼우면서도 절도있게 ‘딸깍’하는 감각이나, 다이얼을 돌릴 때 느껴지는 ‘드르륵’하는 감각이 편안한(자신에게 맞는)지, 각 부품은 손이 닿기 쉬운 곳에 있고 조작하기는 편한 지 등을 살펴보는 것도 차를 느끼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차와 사람은 주행을 통해 직접적인 교감을 나누는 것뿐 아니라 이런 조작을 통해 부수적인 교감을 나누게 되니까요.

‘잘 달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 ‘잘 달린다’는 것을 평가하는 데는 다양한 기준이 적용됩니다.
▲ ‘잘 달린다’는 것을 평가하는 데는 다양한 기준이 적용됩니다.

차를 평가할 때 기준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자면 ‘잘 달리는 차’와 ‘달리는데 아쉬운 차’로 나눌 수 있을 겁니다. 자동차의 주된 목적은 바로 달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잘 달리는 차'임을 가늠하기 위해 무엇을 체크해야 할까요? 바로 차의 성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지표가 되는 '제원 상 수치(차량의 무게, 성능, 출력 등을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같은 속도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거나 느리다는 느낌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차를 평가하는 자신만의 기준이 명확하게 서 있어야 합니다. 시동을 걸어 직접 차를 느낌으로써 출력, 토크, 0~100km/h 가속 시간 등이 실제 운전 시에 ‘아, 이 정도의 수치는 이런 감각이구나’ 하는 것을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실제 주행상황에서의 차를 깊이 느껴보고 이해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신호 대기 후 총알같이 튀어 나가는 것을 원한다면 제원표에 있는 0~100km/h 가속 시간이 중요하겠지만, 일상 주행에서 이 수치는 크게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일정 속도를 유지하며 달리다가 가속 페달을 지그시 더 밟거나, 빠르고 깊숙이 밟아 차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확인하는 것이 차의 실제 성능을 파악하는 데 더 도움이 됩니다. 흔히 ‘추월 가속’이라 표현하는 주행 중 가속 특성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때 가속 페달을 밟는 정도와 몸으로 느껴지는 '가속감'의 차이가 작을수록 차가 가지는 성능에 여유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승차감도 차량을 느끼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 승차감도 차량을 느끼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가속감' 등의 주행 특성과 함께 살펴봐야 할 부분은 '승차감'입니다. 일반적으로 차를 평가할 때의 승차감이란, 불규칙한 노면을 지나거나 과속방지턱 등을 지날 때 차체 움직임입니다. 주행 전반에 편차가 적고, 휘청대는 등의 불안정한 느낌 없이 자연스러울수록 좋습니다.

'제동감'을 살피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동차는 잘 달리는 것만큼이나 잘 멈추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죠. 이 역시 추월 가속 특성처럼 주행 중 브레이크 페달 조작 정도와 실제 속도가 줄어드는 정도의 차이를 비교하는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의 전체적인 완성도와 만족도를 결정하는 '정숙성'


▲ 소음이 심한 자동차를 탄다고 생각하면 무척 괴롭습니다.
▲ 소음이 심한 자동차를 탄다고 생각하면 무척 괴롭습니다.

차의 '정숙성'은 앞서 말한 다른 요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끼고 판단하기 쉬운 요소입니다.
차량 주행 중에는 다양한 소음이 발생하게 됩니다. 차체가 바람을 가르며 발행하는 '풍절음', 타이어가 노면을 만나 발생하는 '노면음', 엔진이 회전수를 높이며 발생하는 '엔진음' 등이 대표적이죠. 이 소리를 잘 컨트롤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좋은 주행 성능을 가진 차라도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소음 억제를 배제한 레이싱 카를 떠올려 볼까요? 아무리 잘 달린다 하더라도 굉음을 내는 차를 일반 도로에서 출퇴근용으로 타고 다닌다고 생각하면 생각만 해도 피로감이 몰려옵니다.

주행 중에는 조용히 귀를 기울여 어느 부분에서 소음이 발생하는지, 그 소리가 불쾌한 소음은 아닌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디오를 끄고 자동차가 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차와 주행하는 일체감을 더 높일 수 있기도 하죠.

▲ 오디오의 성능 또한 정숙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 오디오의 성능 또한 정숙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반대로, 오디오를 켜고 주행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주행 중 사용 빈도가 높은 오디오와 소음이 맞물려 불쾌함을 유발하지는 않는지, 오디오 소리가 묻힐 정도로 소음이 크게 발생하지는 않는지 등을 살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자동차를 온전히 느끼게 되는 순간, 운전자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습니다.
▲ 자동차를 온전히 느끼게 되는 순간, 운전자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습니다.

사실, 차를 온전히 느끼는 것이란 어려운 일입니다. 수만 개의 부품으로 이뤄진 자동차를 짧은 시간 안에 경험하는 것만으로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기 때문이죠. 나만의 기준을 세우고 내가 집중적으로 느끼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교감한다면 아마, 다른 이들이 평가하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그 차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차량 종류가 다양하듯 자동차를 느끼는 포인트는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 글 또한 절대적인 기준이 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위 내용을 바탕으로 한 여러분만의 '자동차 느끼기'를 한 번 시작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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