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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를 알면 서킷이 더 즐거워진다

작성일 2020.09.21
운전 좋아하세요? 과감한 코너링과 스릴 넘치는 속도를 즐기는 운전자라면 한 번쯤 서킷을 달리는 상상을 해봤을 겁니다. 최근에는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비롯해 일반인도 서킷을 경험할 기회가 많습니다. 혹시 서킷을 달릴 경험을 앞두고 있다면, 주목해 주세요. 서킷이 더 즐거워지는 용어를 알려드립니다.

서킷 (Circuit)


▲ '서킷 (Circuit)'은 단순한 도로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 '서킷 (Circuit)'은 단순한 도로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서킷 (Circuit)’은 자동차가 출발해 코스를 돌아 다시 제자리로 순환하는 회로 형태의 도로를 의미합니다. 당연히 일방통행이고, 일반적으로 속도제한이 없습니다. 랠리나 드래그 레이스를 제외한 대부분 모터스포츠는 일정한 거리나 시간을 반복 주행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계속 순환하는 서킷이 필요한 거죠. 서킷 규모는 국제 규격으로 정합니다. 국제 대회를 치르는 서킷은 길이 4km를 넘어야 하고, 코스를 적절히 조합해야 합니다. 서킷은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서는 신차 개발의 장이며, 드라이버에게는 도전과 꿈의 대상입니다.

그랜드 스탠드 (Grand Stand)


▲ ‘그랜드 스탠드(Grand Stand)’는 레이스를 제대로 즐기기 좋은 관람석입니다.
▲ ‘그랜드 스탠드(Grand Stand)’는 레이스를 제대로 즐기기 좋은 관람석입니다.

‘그랜드 스탠드 (Grand Stand)’는 서킷의 메인 관람석을 가리키는 곳입니다. 레이스의 시작과 끝이 여기서 이뤄지죠. 경기장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이며, 레이스의 스타트와 피니시는 물론 ‘피트 (Pit)’도 잘 보이기 때문에 입장료가 제일 비싼 곳이기도 합니다. 인제 스피디움 그랜드 스탠드는 2만 석 규모로 1층부터 3층까지 3단 관람석으로 구성됩니다. 3층에는 방송 중계실과 VIP실이 있죠.

홈스트레치 (Homestretch)


▲ 스타트하는 가장 긴 직선 구간 '홈스트레치(Homestretch)'입니다.
▲ 스타트하는 가장 긴 직선 구간 '홈스트레치(Homestretch)'입니다.

그랜드 스탠드 앞에는 ‘홈스트레치 (Homestretch)’가 있습니다. 보통 '레이싱, 육상, 빙상, 경마, 사이클을 비롯한 트랙경기에서 스타트/피니시 라인이 있는 긴 구간'을 뜻합니다. 홈스트레치는 일반적으로 서킷에서 가장 긴 직선 구간입니다. 그래서 레이싱 최고속도는 대부분 홈스트레치에서 나오죠. F1 서킷의 홈스트레치는 최소 500m가 넘어야 합니다. 스타트 라인 반대쪽 직선 구간은 ‘백스트레치 (Backstretch)’라고 부릅니다.

피트 (Pit)


▲ 제한속도 준수, 역주행 불가 등 엄격한 안전 조건을 지켜야 하는 '피트 레인(Pit Lane)'.
▲ 제한속도 준수, 역주행 불가 등 엄격한 안전 조건을 지켜야 하는 '피트 레인(Pit Lane)'.

‘피트 (Pit)’는 트랙 옆에 위치한 건물로 경주차가 트랙에 나서기 전 대기하는 장소입니다. 피트에서는 자동차 수리와 타이어 점검 및 교환, 연료 보급이 이루어집니다. 경주차가 피트로 돌아올 때는 피트인, 나갈 때는 피트 아웃이라고 합니다. 이때 오가는 곳을 ‘피트 레인 (Pit Lane)’이라고 하는데, 여기서는 정해진 제한속도를 지켜야 하며, 당연히 역주행도 안 됩니다. 또한, 후진할 때 동력을 넣는 것도 금지라서 기어를 중립에 놓고 사람이 직접 밀어야 합니다.

패독 (Paddock)


▲ 서킷의 프로모션이나 이벤트, 선수를 보고 싶다면 꼭 ‘패독(Paddock)’에 입장해 보세요.
▲ 서킷의 프로모션이나 이벤트, 선수를 보고 싶다면 꼭 ‘패독(Paddock)’에 입장해 보세요.

피트 건물 뒤편에 마련된 공터는 ‘패독 (Paddock)’입니다. 원래는 '마구간'을 뜻하죠. 각종 프로모션 행사나 이벤트가 많이 열리고, 선수를 보기도 쉬운 곳이라 패독 입장이 가능한 입장권은 일반권보다 가격이 비쌉니다. 또한, ‘피트 개러지 (Pit Garage)’에 경기 차량을 모두 수용할 수 없을 때 패독에 따로 임시 개러지를 만들어 여기에 경주차를 보관하기도 합니다.

랩 타임 (Lap Time)


▲ '베스트랩 (Best Lap)'의 짜릿함!
▲ '베스트랩 (Best Lap)'의 짜릿함!

경주차가 트랙에 들어가서 주행하는 한 바퀴를 ‘1랩’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랩을 소화한 시간을 ‘랩 타임 (Lap Time)’이라고 하죠. 그중 가장 빠른 랩 타임을 '베스트 랩 (Best Lap)', 혹은 '퍼플 랩 (Purple Lap)'이라고 부릅니다. F1 경기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보라색으로 표현하는 데에서 비롯한 거죠. 레이싱 선수는 모두 이 랩 타임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입니다.

헤어핀 (Hair Pin)


▲ 서킷에서 가장 까다로운 곡선 주로 '오메가 (Ω)'로 불리는 그곳!
▲ 서킷에서 가장 까다로운 곡선 주로 '오메가 (Ω)'로 불리는 그곳!

보통 랩 타임은 까다로운 곡선 주로를 어떻게 다루는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특히 180도로 꺾이는 U자형 구간을 잘 공략해야 하죠. 서킷에서 U자로 구부러진 구간을 ‘헤어핀 커브 (Hair Pin Curve)’라고 부릅니다. 머리핀 모양을 닮았기 때문이죠. 마찬가지 이유로 '오메가 (Ω)'로 부르기도 합니다. 서킷에서 감속 폭이 큰 구간 중 하나이며, 초보자가 서킷을 탈 때 가장 긴장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시케인 (Chicane)


▲ 드라이버 사이에도 의견이 갈리는 구간 ‘시케인 (Chicane)’입니다.
▲ 드라이버 사이에도 의견이 갈리는 구간 ‘시케인 (Chicane)’입니다.

헤어핀 버금가게 까다로운 구간이 또 있습니다. S자 형태로 커브가 연속된 구간인 ‘시케인 (Chicane)’입니다. 프랑스어 '쉬깐느 (Chicane)'에서 비롯된 이 단어는 원래 '억지, 궤변, 복잡한 법정 다툼'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시케인은 보통 속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직선 구간 중간에 주로 설치합니다. 어떤 드라이버는 의도적으로 속도를 늦춰야 해서 싫어하고, 어떤 드라이버는 진정한 운전 실력이 드러나는 구간이라며 좋아해서, 드라이버 간에도 호불호가 갈리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클리핑 포인트 (Clipping Point)


▲ 도로의 경계를 넘어서야 하는 구간도 있습니다.
▲ 도로의 경계를 넘어서야 하는 구간도 있습니다.

‘클리핑 포인트 (Clipping Point)’는 코너를 돌아 나가는 과정에서 지나는 가장 안쪽 지점을 뜻합니다. '에이펙스 (Apex)'라고도 부르죠. 사전적 의미로 에이펙스는 ‘정점'을 의미하고, '클립 (Clip)'은 '스치다'라는 뜻을 갖습니다. 즉, 코너 가장 안쪽에 스쳐 지나야 하는 부분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클리핑 포인트를 지날 때는 연석(도로 가장자리 경계)을 살짝 밟아 스쳐 지나야 ‘코너링 로스 (Cornering Loss)’가 적습니다. 어떤 뜻인지는 바로 다음 ‘레코드 라인 (Record Line)’과 함께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레코드 라인 (Record Line)


▲ 선수들은 기록을 내기 좋은 경로를 가상의 선으로 만들어 달립니다.
▲ 선수들은 기록을 내기 좋은 경로를 가상의 선으로 만들어 달립니다.

‘레코드 라인 (Record Line)’은 트랙을 달릴 때 가장 이상적인 경로를 일컫습니다. 레코드 라인을 실제 트랙에 그려져 있는 것이 아닌 드라이버가 상정하는 가상의 선으로, 말 그대로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한 경로라는 뜻입니다. 레코드 라인을 그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최대한 감속이 적고, 가장 짧은 거리로 주행할 수 있는 선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코너를 지날 때에는 자동차가 전복되거나 경로를 이탈하지 않도록 어느 정도 속도를 줄이게 되는데, 이때 일어나는 속력 감소를 ‘코너링 로스 (Cornering Loss)’라고 합니다. ‘코너링 로스를 최소화한다’는 말은 ‘코너에서 속력 감소를 최대한 줄인다’ 즉 ‘코너를 최대한 빨리 극복한다’는 것과 같은 말이죠. 앞서 말했듯이 코너 가장 안쪽 클리핑 포인트를 스쳐 지나는 레코드 라인을 따라 주행해야 최대한 빠르게, 그리고 또 안전하게 코너를 돌 수 있습니다.

캔트 (Cant)


▲ 코너링을 보면 차가 수평으로 달리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코너링을 보면 차가 수평으로 달리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캔트 (Cant)’의 원래 뜻은 '철도 선로 곡선부에서 바깥쪽 레일과 안쪽 레일의 높이 차이'를 의미합니다. 열차 원심력에 의한 탈선과 전복을 막기 위해 바깥쪽 레일을 안쪽보다 높게 부설하기 때문에 높이 차이가 발생하는 거죠. 사이클이나 자동차 경주에서도 역시 코스 이탈 방지를 위해 캔트가 있습니다. 덕분에 안전하고 역동적인 코너링을 즐길 수 있죠.

크래시 패드 (Crash Pad)


▲ 코스 이탈 시 충격을 흡수해주는 장치가 곳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코스 이탈 시 충격을 흡수해주는 장치가 곳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드라이버의 안전을 도모하는 또 다른 장치가 있습니다. 바로 ‘크래시 패드 (Crash Pad)’입니다. 서킷에서 엄청난 속도로 주행하다 보면 캔트가 있어도 어쩔 수 없이 코스 이탈 사고가 발생하곤 합니다. 이런 사고가 발생했을 때 경주차가 가드레일에 부딪히면 인명사고로 이어지기도 하죠. 코스 이탈 사고에서 충격을 최대한 흡수하기 위해 타이어 등으로 쿠션을 만드는데, 이를 크래시 패드라고 합니다.

이제 서킷에 나갈 준비가 됐나요? 서킷에서 주행할 때는 기록 단축도 중요하지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건 항상 안전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서킷을 잘 아는 게 우선이죠. 이제 서킷에 대해 어느 정도 공부했으니 본격적으로 서킷을 즐겨 보세요. 우리나라에선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비롯해 서킷을 안전하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이번 주말은 서킷에서 자동차와 더 친해져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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