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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용 타이어, 필수일까?

작성일 2020.12.14

윈터 타이어란?



'윈터 타이어'는 눈길이나 빙판길은 물론 영상 7℃ 이하의 노면 안전에 최적화된 타이어를 말합니다. 표면에 미세한 기포가 많은 발포 고무로 만들며, 고무를 부드럽게 하는 고무 합성물(실리카 컴파운드)이 일반 타이어보다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극한의 낮은 기온에서도 딱딱하게 굳지 않아 부드럽고 유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트레드(타이어에서 지면과 접촉하는 면) 구조'도 더 복잡합니다. 눈길을 달리면서 스며든 물을 빠르게 빼낼 수 있게끔 타이어에 깊고 넓은 홈을 만들고, 미세 홈도 많이 새겨 넣어 접지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죠. 덕분에 차갑게 얼어붙은 도로나 빙판길, 눈길에서도 잘 멈추고, 코너링도 좋습니다. 즉,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견인력과 제동력을 챙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윈터 타이어의 종류는?



'윈터 타이어'는 크게 '알파인 계열'과 '노르딕 계열'로 구분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겨울용 타이어는 알파인 계열로 이해하면 쉽죠. 알파인 계열 윈터 타이어는 고무가 단단하고 마모도가 낮아, 내구성이 좋습니다. 시속 240~270km까지 고속 주행이 가능해 일반적인 도심이나 고속도로를 비롯해 우리나라 겨울철 도로 환경에 알맞죠.

노르딕 계열은 ‘스노우 타이어’라고도 불립니다. 고무가 무르고 마모도가 높아 내구성은 비교적 떨어지는 편이죠. 하지만, 빙판길이나 눈길에서 제동거리를 효과적으로 단축하기 때문에 극한의 도로 상황이나 눈이 많이 덮인 산간 지역에서 사용하는 편입니다.

윈터 타이어 구별 방법은?



윈터 타이어를 구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타이어에 새겨진 표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먼저, 타이어에 '진흙(Mud)'과 '눈(Snow)'을 뜻하는 'M+S'마크가 없다면 여름용 타이어입니다. 사계절 타이어에는 M+S마크가 추가되죠. 나아가 겨울용 타이어에는 산과 눈꽃 모양이 추가됩니다. 산 표시 안에 눈꽃 무늬가 있으면 겨울용 타이어라는 뜻이죠. 트레드의 패턴을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패턴은 제조사별로 다르고, 또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구분하기는 힘듭니다.

윈터 타이어 패턴은 어떻게 다를까?


▲ 출처 : 독일 타이어 품질 비교 사이트 reifenqualitaet.de
▲ 출처 : 독일 타이어 품질 비교 사이트 reifenqualitaet.de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지만, 분명히 트레드 패턴에도 차이는 있습니다. 보통 타이어에서 세로로 깊게 파진 큰 홈을 '그루브'라고 하며, 트레드 표면에 새겨진 잔물결 같은 미세한 홈(위 사진에서 노란색 부분)을 '커프' 혹은, '사이프'라고 부르는데, 제동력과 접지력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사계절용 타이어에는 이 커프가 타이어 접지면의 중앙에만 있거나 없죠. 여름용 타이어에는 이 커프가 전혀 없고, 빗물 잘 빠지라고 그루브만 선명하게 있습니다.

윈터 타이어가 필요한 이유는?


▲ 출처 : 독일 타이어 품질 비교 사이트 reifenqualitaet.de
▲ 출처 : 독일 타이어 품질 비교 사이트 reifenqualitaet.de

빙판길과 눈길에서 같은 속도로 달리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사계절용이나 여름용 타이어는 윈터 타이어보다 제동거리가 깁니다. 사고 위험이나 피해도 더 커질 수밖에 없죠. 독일 도로 안전위원회의 파트너 기관으로서 타이어 품질을 조사하는 'reifenqualitaet.de(라이펜 콸리티에트)'에서는 윈터 타이어와 사계절용 타이어, 그리고 여름용 타이어의 제동거리를 분석했습니다. 먼저 영상 5도의 기온에서 젖은 도로를 시속 100km/h로 주행하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윈터 타이어의 제동 거리는 65m, 여름용 타이어는 69m였습니다. 하지만 눈으로 덮인 도로 위를 시속 50km/h로 달리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는 윈터 타이어가 31m, 여름용 타이어가 62m로 두 배나 차이 났죠.

▲ 출처 : 독일 타이어 품질 비교 사이트 reifenqualitaet.de
▲ 출처 : 독일 타이어 품질 비교 사이트 reifenqualitaet.de

하지만 기온이 높아지면 윈터 타이어는 역효과를 냅니다. 기온이 20도일 때 시속 100km/h로 마른 도로 위를 달리다 멈출 때 여름용 타이어의 제동 거리가 38m로 제일 짧았습니다. 사계절용 타이어는 52m가 나왔고, 윈터 타이어는 56m로 제일 길었습니다. 윈터 타이어는 낮은 기온의 젖은 노면이나 눈길, 블랙아이스 위에서는 여름용 타이어 보다 제동력이 좋지만, 높은 기온과 마른 노면에서는 상대적으로 긴 제동 거리를 보여줬죠.

언제 바꿔야 할까?



그래서 윈터 타이어는 제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언제 윈터 타이어를 끼우고, 언제 다시 사계절용으로 바꿔야 할까요? 먼저 서울을 포함한 우리나라 중부지방은 11월 말에서 12월 초 정도가 가장 적당합니다. 이때는 날씨와 상관없이 윈터 타이어가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온도입니다. 눈이 많이 내리고 온도도 크게 내려가는 강원도 산간 지역은 이보다 앞선 10월 초나 중순부터 바꾸는 게 좋고, 기온이 높은 남쪽 지역은 조금 더 늦어도 상관없습니다. 또한, 타이어는 적당한 거리를 정속으로 달리면서 길들여야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시점보다 1~2주 전에 미리 교체하는 게 좋습니다.

윈터 타이어를 일반 타이어로 교체하는 시기는 언제가 적절할까요? 보통 최저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는 3월 중이 좋습니다. 기온이 가장 낮게 떨어지는 저녁에서 새벽 시간대 기온이 영상 7도가 되면 윈터 타이어를 사용할 이유가 없죠. 강원도 산간지방이나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면 4월 초까지는 윈터 타이어를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지금까지 윈터 타이어의 특징과 사용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바꿔야 하는 시점 등을 알아봤습니다. 날씨가 제법 춥습니다. 도로는 점점 위험해지고 있죠. 윈터 타이어를 비롯해 겨울 대비 안전운전 대책 잘 세우셔서 아무쪼록 사고 없는 겨울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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