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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발전에는 항상 ‘더하기’만 있을까?
‘뺄셈’이 들어간 실내 인테리어 요소 찾기!

작성일 2021.01.15
기술이 발전할수록 자동차에는 더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이 생겨나는 것들도 있고, 반대로 사라지게 된 것들도 있죠. 이런 변화는 특히 인테리어에서 더욱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나날이 기술의 덧셈을 거치며 발전을 거듭한 자동차 인테리어, 그 속에서 이제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는 오래 전 자동차의 흔적들을 알아볼까요?

▲ 첨단으로 수놓아진 투싼의 인테리어. 그런데 오히려 없어진 것도 있다고요?
▲ 첨단으로 수놓아진 투싼의 인테리어. 그런데 오히려 없어진 것도 있다고요?

보조 후사경, 그리고 수동식 사이드 미러


▲ 과거에는 지금의 사이드 미러 위치가 아닌 차체 앞에 달려 있는 방식도 있었습니다
▲ 과거에는 지금의 사이드 미러 위치가 아닌 차체 앞에 달려 있는 방식도 있었습니다

올드카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장치 중 하나가 보조 후사경일 것입니다. 사이드 미러로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를 볼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하죠. 하지만 공기 저항, 보행자와의 충돌 시 안전 문제, 사각지대 위험을 알리는 다양한 보조 장치의 등장 등 다양한 문제로 지금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창문을 올리려면 닭다리를 돌려라? ‘윈도우 크랭크’


▲ 옛날에는 창문을 작동하려면 이 크랭크를 열심히 돌려야 했답니다
▲ 옛날에는 창문을 작동하려면 이 크랭크를 열심히 돌려야 했답니다

요즘에는 어느 차를 타더라도 스위치 하나로 편리하게 창문을 올리고 내릴 수 있는 오토 윈도우가 달려있지만, 옛날에는 ‘닭다리’라 부르던 윈도우 크랭크를 빙빙 돌려 창문을 조작했습니다. 덕분에 따로 팔운동을 할 필요가 없었다는 우스갯소리를 만들어내기도 했죠. 고속도로에서 톨게이트를 만나면 닭다리를 빙빙 돌리던 아버지의 모습이나, 도로를 달리다 갑자기 비가 오면 서둘러 허겁지겁 창문을 올리던 가족들의 모습은 이제는 볼 수 없는 광경이 됐습니다.

90년대 차 안을 오디오룸으로 만들어준 ‘카세트 플레이어’


▲ 요즘에는 커다란 모니터가 달린 오디오가 기본이지만, 예전에는 CD가 들어가는 것마저 고급이던 시절도 있었죠
▲ 요즘에는 커다란 모니터가 달린 오디오가 기본이지만, 예전에는 CD가 들어가는 것마저 고급이던 시절도 있었죠

음악을 듣는 방법이 바뀌면서 카오디오도 큰 변화를 맞았습니다. 지금은 스마트폰을 블루투스로 연결해 편리하게 음악을 듣지만, 카세트 테이프로 음악을 듣던 8-90년대에는 카세트 플레이어를 내장한 카오디오가 있었죠. CD가 보편화되면서 CD플레이어를 품은 카오디오가 생겨나더니 어느새 DVD 등을 볼 수 있는 모니터 달린 오디오로 발전하고, 이제는 널찍한 화면으로 내비게이션과 각종 기능을 한꺼번에 조작할 수 있는 통합형 시스템으로 발전했습니다.

오디오와 함께 안테나도 발전했습니다. 라디오 전파를 수신하기 위해 얇고 기다란 막대기 모양으로 위태롭게 달려있던 안테나. 아주 오래전에는 손으로 직접 안테나를 뽑아서 작동시키는 방식이었지만 오디오를 작동시키면 자동으로 안테나가 솟아오르는 파워 안테나로 발전해 지금에 이르러서는 지붕에 부착된 샤크핀 형태나 뒷유리에 내장된 깔끔한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시동 걸기 전 당기는 저 레버의 정체는? ‘초크 레버’


▲ 요즘 같은 겨울에 시동성을 좋게 하기 위한 이 장치의 이름은 ‘초크 레버’입니다
▲ 요즘 같은 겨울에 시동성을 좋게 하기 위한 이 장치의 이름은 ‘초크 레버’입니다

카뷰레터를 적용한 올드카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장치는 '초크 레버’입니다. 시동을 걸기 전 레버를 당기면 엔진으로 들어가는 혼합기의 공기와 연료 비율을 조정해 시동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장치입니다. 엔진 작동을 컴퓨터가 제어하는 요즘은 운전자가 손수 초크를 작동할 필요가 없어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는 장치가 됐죠.

자동차 열쇠


▲ 열쇠를 꽂고 돌려서 시동을 걸거나, 차 문을 여는 모습도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어졌죠?
▲ 열쇠를 꽂고 돌려서 시동을 걸거나, 차 문을 여는 모습도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어졌죠?

아직까지 그 흔적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오랜 기간 쓰였던 꽂고 돌리는 방식의 자동차 열쇠도 거의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보다 훨씬 편한 스마트키와 스마트폰 어플 등 다양한 방식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죠. 앞으로 다가오는 미래에는 이마저도 필요 없이 생체인식으로 문을 여는 방식도 개발 중이라고 하는 군요. 이제 몇 년 뒤쯤이면 으스대듯 카페 테이블에 자동차 열쇠를 탁 하고 올려두는 허세 섞인 모습은 찾아볼 수 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시거잭과 재털이


▲ 저 아이콘 모양은 혹시 담배?
▲ 저 아이콘 모양은 혹시 담배?

90년대까지만 해도 어디서든 담배를 피우는 것이 전혀 불편하지 않은 시대였습니다. 승용차는 물론이고, 지금은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고속버스나 기차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있었죠. 그 시절 승용차에는 흡연자를 위한 친절한 배려도 숨어있었습니다. 지금은 각종 기기의 전원을 연결하는 용도로 쓰이는 ‘시거잭(Cigar Jack)’은 이름 그대로 자동차용 시거 라이터를 꽂아두는 곳이었습니다. 시거잭에 꽂힌 시거 라이터를 버튼처럼 누르고 조금 기다리면 딸깍! 소리를 내며 튀어나오는데, 라이터를 꺼내 안쪽의 뜨겁게 달궈진 열선으로 담뱃불을 붙이면 됩니다.

이 사실을 처음 알고 아쉬워하는 애연가라면 너무 크게 아쉬워할 필요 없습니다. 지금도 시거잭에 꽂아서 쓸 수 있는 시거 라이터를 인터넷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니까요.

지금까지 자동차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라진 인테리어 요소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고, 그에 따라 어떤 부품들이 사라지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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