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시대 고성능 모델의 미래를 엿보다
공개 이후 전 세계에서 난리였다는 RN22e, N Vision 74
작성일
2022.09.01

지난 7월 15일, 현대자동차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N Day 2022’에서 고성능 N브랜드의 미래를 보여주는 롤링랩 모델 2종을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공개된 영상 하나로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은 흥분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다수 사람들의 반응은 이런 식이었죠.
“현대자동차가 이런 차를 만들었다고?”
“정말로 현대자동차가 이 차를 꼭 만들었으면 좋겠어! 그럼 사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이을 걸?”
“현대차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 나의 새로운 드림카다”
바로 N브랜드가 최초로 선보인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N Vision 74’를 두고 나온 기대와 칭찬들입니다. 이 차를 직접 보기 위해 한국에 가보고 싶다는 사람까지 나올 정도로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죠. 그리고 사실, 그에 못지않게 주목받았던 모델이 하나 더 있습니다. 전기차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아이오닉 5의 기반이 되었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을 활용한 첫 고성능 전기차 롤링랩 모델, ‘RN22e’입니다.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를 한껏 들뜨게 만든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롤링랩 모델, RN22e, 그리고 N Vision 74. 이 두 모델이 그들이 그토록 열광하게 만드는 이유는 무엇인지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현대자동차가 이런 차를 만들었다고?”
“정말로 현대자동차가 이 차를 꼭 만들었으면 좋겠어! 그럼 사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이을 걸?”
“현대차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 나의 새로운 드림카다”
바로 N브랜드가 최초로 선보인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N Vision 74’를 두고 나온 기대와 칭찬들입니다. 이 차를 직접 보기 위해 한국에 가보고 싶다는 사람까지 나올 정도로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죠. 그리고 사실, 그에 못지않게 주목받았던 모델이 하나 더 있습니다. 전기차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아이오닉 5의 기반이 되었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을 활용한 첫 고성능 전기차 롤링랩 모델, ‘RN22e’입니다.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를 한껏 들뜨게 만든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롤링랩 모델, RN22e, 그리고 N Vision 74. 이 두 모델이 그들이 그토록 열광하게 만드는 이유는 무엇인지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2012년부터 시작된 롤링랩(Rolling Lab)의 산물

‘N Vision 74’를 처음 선보일 당시,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N브랜드 ‘최초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소개했습니다. 롤링랩(Rolling Lab)은 뜻 그대로 해석하자면 ‘움직이는 연구소’를 뜻합니다. 모터스포츠로부터 비롯된 다양한 고성능 기술들을 양산모델에 적용하기 전, 미리 연구개발하고 검증하는 테스트 베드(Test Bed)라 할 수 있죠. 새로운 고성능 모터스포츠 기술을 개발하고 미래 N 모델과 연결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일반적으로 디자인 외형만을 보여주기 위한 목업(Mock-up) 형태로 제작되는 대다수 콘셉트카와 달리, N Day 2022를 통해 선보인 두 롤링랩 모델은 실제 연구개발 목적으로 한계주행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죠.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N브랜드를 공식적으로 선보이기 전인 2012년부터 ‘프로젝트 RM(Racing Midship)’이란 이름으로 고성능 모델 개발을 시작했으며, 고성능 연구개발 과정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소통하기 위해 2014년부터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제작한 ‘RM14’ 모델을 시작으로 ‘RM15’, ‘RM16’ 등의 내연기관 미드십 모델을 매년 선보였습니다.
이후에는 WTCR 모터스포츠 출전용 모델인 ‘벨로스터 N TCR’차량의 기술을 바탕으로 롤링랩으로 검증하고자 ‘RM19’를 개발하는가 하면, 차세대 전동화 차량 개발을 위해 그동안 RM 차량으로 축적한 고성능 기술에 PE 시스템(Power Electric : 전기자동차 구동장치)을 적용한 ‘RM20e’ 등의 테스트 모델을 꾸준히 개발하며, 이를 통해 고성능 N 연구개발 활동의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꾸준한 노력이 있었기에 도로 위에 아반떼 N, 벨로스터 N, 코나 N과 같은 고성능 N 모델들이 ‘운전의 재미’를 선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후에는 WTCR 모터스포츠 출전용 모델인 ‘벨로스터 N TCR’차량의 기술을 바탕으로 롤링랩으로 검증하고자 ‘RM19’를 개발하는가 하면, 차세대 전동화 차량 개발을 위해 그동안 RM 차량으로 축적한 고성능 기술에 PE 시스템(Power Electric : 전기자동차 구동장치)을 적용한 ‘RM20e’ 등의 테스트 모델을 꾸준히 개발하며, 이를 통해 고성능 N 연구개발 활동의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꾸준한 노력이 있었기에 도로 위에 아반떼 N, 벨로스터 N, 코나 N과 같은 고성능 N 모델들이 ‘운전의 재미’를 선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올해 N브랜드는 전동화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명의 롤링랩을 내놓았는데,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에 고성능 기술을 접목한 ‘RN22e’, 고성능에 대한 꿈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N Vision 74’가 그것입니다. E-GMP 기반의 첫 롤링랩인 ‘RN22e’, N브랜드 최초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으로 개발된 ‘N Vision 74’는 새로운 방식의 전동화 시대를 준비하는 동시에 미래에도 ‘운전의 재미’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개발된, 가장 최신의 롤링랩 시리즈이자 전동화 시대의 미래를 제시하는 모델인 것이죠.
RN22e : 전기차 시대에도 계속될 ‘운전의 재미’를 위한 연구개발

‘RN22e’는 E-GMP 기반의 첫 롤링랩 차량으로, 고성능 전기차 기술의 시험 및 검증을 통해 전기차의 한계 극복 방안을 연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차량입니다. N브랜드 3대 핵심요소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곡선로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Everyday Sports Car)’,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Race Track Capability)’를 기반으로 전동화 시대에도 N브랜드가 추구해온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개발됐습니다. ‘RM’이라는 이름이 붙었던 지금까지의 내연기관 롤링랩 모델과 달리, ‘RN22e’라는 조금 다르게 지어진 작명법 역시 이를 반영해 ‘Rolling Lab / N brand / 2022 / electric’이라는 의미가 숨어 있는 것이죠.

지금까지 N브랜드에서 선보였던 N양산모델에는 ‘e-LSD(electric-Limited Slip Differential, 전자식 차동제한장치)를 적용했던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RN22e는 전동화 파워트레인 탑재로 더 무거워진 차량 무게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고, 전기차에서도 독특하고 재미있는 코너링을 제공하기 위해 트윈클러치를 통한 토크 백터링 선행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더욱 정교하고 빠른 코너링을 가능케 했습니다. 또한,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알루미늄 부품을 사용해 경량화와 강성을 최적화하는 등 더 빠르고 재미있는 코너링을 위한 연구개발의 산실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160kW 전륜모터와 270kW 후륜모터를 조합한 AWD 방식의 RN22e는 상황이나 기분 등에 따라 원하는 구동력을 설정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드리프트를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한 N브랜드 전동화 방향인 ‘레이스 트랙 주행’에 필요한 내구성 향상을 위해 냉각과 제동에도 더욱 집중했습니다. 지속적 연구개발로 찾아낸 트랙 최적화 설정을 통해 장시간 트랙 주행에도 차량 과부하 없이 트랙 주행의 재미를 즐기는 것이 가능하죠. 제동 측면에서도 더 무거워진 차체 무게를 견디기 위해 4피스톤 모노블록 캘리퍼와 400mm 구경의 하이브리드 디스크를 적용했고, 더불어 회생제동 강화를 통한 다이내믹한 움직임을 구현해 전기차만의 새로운 주행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기능적 요소는 RN22e의 디자인에 그대로 녹아들어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디자인 명제를 완성시킵니다. 최근 공개된 전기차 ‘아이오닉 6’의 스트림라이너(Streamliner) 디자인을 기반으로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세부요소를 더해 고성능 모델의 잠재력을 끌어내고자 한 것이죠. 또한 앞으로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성능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RN22e에 적용된 다양한 기술이 ‘일상의 스포츠카’로 현실화될 가능성을 높이는 토대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N Vision 74 : 펀 드라이빙을 위한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다

‘N Vision 74’는 전기차 시대를 넘어 더 먼 미래에도 N브랜드가 추구하는 운전의 재미(Fun Driving)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습니다. N Vision 74는 N브랜드가 꾸준히 추구해온 가치인 ‘운전의 재미’를 향한 열정과 상상을 현실로 빚어낸 모델임과 동시에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꿈을 이루기 위한 모델이기도 하죠.

‘N Vision 74’를 설명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모델이 과거 현대자동차의 콘셉트카 ‘포니 쿠페’입니다. ‘N Vision 74’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1974년 공개됐던 ‘포니 쿠페’로부터 영감을 얻어 제작한 모델이기 때문이죠.

당시 현대자동차는 첫 독자개발 모델인 ‘포니’를 기반으로 하는 첫 양산 스포츠카를 선보이고자 프로토타입 차량까지 개발했지만, 당시 경제 위기에 따른 사회적 이유로 결국 양산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현실화하지 못한 아쉬움과 염원을 담아 포니 쿠페의 디자인을 재해석한 고성능 모델로 거듭나게 된 것이죠.

실제로 이 두 모델 사이에는 수많은 디자인 유사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포니 쿠페의 순수한 면과 역동적인 비례의 프로파일, 그리고 B 필러의 개성있는 디자인을 계승한 것을 바로 알 수 있죠.

전면부에서도 포니 쿠페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두께를 줄인 얇은 일체형 라인으로 그릴과 헤드램프를 연결해 날렵한 이미지를 완성하는 포니 쿠페의 전면부 디자인에 현대의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을 적용하는 한편, 그릴 하단의 범퍼 라인도 감성적으로 다듬어 보다 더 날렵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완성시켰습니다.
이처럼 N Vision 74는 과거 포니 쿠페에 대한 꿈을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고성능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상상을 현실화시킨 결과물입니다.
이처럼 N Vision 74는 과거 포니 쿠페에 대한 꿈을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고성능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상상을 현실화시킨 결과물입니다.

현대자동차는 2015년 N브랜드를 런칭할 당시, 수소 고성능 콘셉트카인 ‘현대 N 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를 선보이며 N브랜드의 지속가능한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후, 롤링랩 모델과 모터스포츠 참가 등을 통한 꾸준한 개발 과정을 거쳐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곡선로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Everyday Sports Car)’,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Race Track Capability)’를 3대 핵심요소로 갖춘 다양한 고성능 N 모델을 선보여 왔죠. 그리고 이번에 공개한 ‘N Vision 74’는 한 때 N브랜드가 꿈꾸던 미래 동력원으로 고성능 기술을 구현하여 실제로 도로 위를 달리는 롤링랩으로 탄생하였습니다.

‘N Vision 74’는 배터리 모터와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최초의 고성능 모델로, 이를 위해 완전히 새로운 레이아웃을 구상하는 것으로부터 개발이 시작됐습니다. 주행 환경에 따라 다양한 배터리와 수소연료 사용 조건을 연구 개발한 결과 ‘N Vision 74’는 고성능을 발휘하면서도 주행 중 수소발전을 통해 배터리 잔량을 유지함으로써 600km 이상의 긴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됐죠.

뒷바퀴 구동을 담당하는 트윈 모터를 제어하는 과정에서도 치밀한 연구 개발을 통해 정확하고 빠른 토크 벡터링을 구현함으로써 드리프트까지도 가능한 짜릿한 운전 재미를 전달하는 차량으로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고성능과 냉각 성능의 밸런스를 갖춘 ‘3채널 냉각시스템’을 탑재해 고성능차의 필수 요소 중 하나인 냉각 성능까지 높였습니다. 단순한 콘셉트카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실제적인 주행이 가능하면서 본격적인 고성능 주행이 가능한 모델로 개발된 ‘N Vision 74’는 수소전기차의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에 대한 장점을 통해 지속가능한 고성능 차량 및 모터스포츠의 미래 가능성을 보여주는 모델인 것입니다.

포니 쿠페의 헤리티지를 재해석한 강렬한 디자인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새로운 수소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춘 ‘N Vision 74’, 전동화 시대에도 N브랜드가 추구해온 ‘운전의 재미’를 보여주게 될 ‘RN22e’ 두 모델은 ‘N Day 2022’를 통해 차를 목격한 사람뿐 아니라, 차를 모르는 이들에게까지도 회자되며 사람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데 성공했습니다. ‘N Vision 74’와 ‘RN22e’ 롤링랩 모델을 기반으로 치열한 연구를 거듭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앞으로 선보이게 될 고성능 N 모델은 어떤 모습일지가 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