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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정말 위험한 나라인가? 변하고 있는 이곳, 콜롬비아.

작성일201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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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콜롬비아, 정말 위험한 나라인가 변하고 있는 이곳, 콜롬비아.

 

얼마 전 2011 U-20 월드컵이 열렸던 나라 콜롬비아. 그곳에서 20세 이하 태극전사들이 16강에 진출하여 스페인과 멋진 한판 승부를 펼쳤던 기억이 아직도 대한민국 국민의 가슴속에 생생하다.

 

 

흔히들 콜롬비아 하면 세계 제일의 커피 수출국, 살사댄스의 본고장, 그리고 아름다운 미녀들의 나라로 잘 알려져 있지만 한편으로는 수많은 게릴라와 내전, 마약밀매의 본고장으로 더욱 유명한 나라이다. 그와 동시에 치안도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어 외교통상부 여행 시 조심 해야 할 국가로 지정되는 등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나라이다.

 

그렇다면 과연 콜롬비아는 정말 여행하기에 위험한 나라인지, 우리가 흔히들 가지고 있는 편견이 맞는지 한번 알아보기로 하자.

 

 

 

COLOMBIA  (콜롬비아)

 

콜롬비아의 이름은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이름을 딴 아메리카 대륙의 국가이다. 콜롬비아는 남아메리카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위로는 카리브 해를 오른쪽으로는 베네수엘라와 브라질 왼쪽으로는 에콰도르 그리고 페루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이다. 인구는 약 4,500만 명 정도이며 수도는 보고타 이다. 콜롬비아의 경제는 전통적으로 농업에 기반하고 있는데, 특히 커피와 과일 생산이 중심이다.

 

콜롬비아는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남아메리카 국가들 가운데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이다 콜롬비아 인구의 1/3 이상이 보고타, 메데진, 깔리등 큰 대도시에 살고 있으며 이중 가장 큰 도시는 수도인 보고타이다. 국가의 정치적 불안정은 역사적으로 부의 불평등한 분배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코카인 등의 마약 불법 거래는 콜롬비아 사람들의 삶에서 주요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메데진 출신의 세계 최고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살아 있던 시절은 정부군과 마약밀매 게릴라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내전을 벌이며 국회의사당을 폭파하고 도시 곳곳에서 폭탄 테러가 자행되는 등 세계에서 가장 위험했던 국가로 손꼽히기도 했다.

 

*지금의 국회의사당 건물. 사진은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군인을 매수해 군인들이 탱크와 함께

 국회의사당으로 진입하던 당시의 사진

 

지금도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대도시를 제외한 지방 고산 도시들에는 아직도 마약밀매집단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그러한 곳은 지금도 매우 위험하다. 보고타와 메데진 등 대도시와 몇몇 도시를 제외하면 아직도 치안이 상당히 불안하고 가는 길에도 종종 산적들이 출몰하여 버스를 점령하고 금품을 갈취해 가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콜롬비아는 남아메리카에서 놓치기 아까운 매력적인 나라이다. 또한 근래 10 여 년 동안 치안유지에 정부차원에서 상당한 노력을 하여 특히 수도를 비롯한 대도시는 이제 여행하기에 안전할 만큼 많이 좋아졌고 도로와 주요 관광지에는 경찰들이 빼곡히 배치되어 있어 관광객들이 맘 놓고 돌아다녀도 문제가 없을 만큼 발전하였다.

 

*주요 관광 포인트에는가까운 거리에 파출소가 있어 치안을 유지한다.

 

*특별한 행사가 있을때는 수많은 경찰들이 거리로 나와 치안을 유지한다.

 

이와 같이 시내 곳곳의 주요 관광 포인트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곳이면 무장을 한 경찰들이 늦은 밤까지 지키고 서 있어 시민들이 한결 더 마음 놓고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콜롬비아의 이러한 노력이 관광객들에게는 어떻게 다가가고 있을까 실제로 콜롬비아 정부의 노력이 관광객으로 하여금 "위험한 나라=콜롬비아" 라는 편견의 틀을 조금이라도 깨주고 있는 것일까

 

 한국인 관광객 소매치기범 검거과정

 

최근 보고타의 시내 중심부에서 소매치기를 당하고 그로 인해 경찰서까지 다녀온 한국인 관광객이 있다고 해서 그에 관련한 이야기를 들어 보기로 하였다.

 

남아메리카 배낭여행 중이던 노영진 학생 (중앙대. 법학과4)은 사건 당일 날 남미여행의 두 번째 국가인 콜롬비아에 도착했고 숙소에 짐을 푼 뒤 식사를 위해 근처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그때 그녀를 뒤따라온 걸인이 그녀에게 금품을 요구했고 그녀는 거절했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걸인은 아차 하는 순간을 노려 그녀의 손가방을 들고 달아난 뒤라고.

 

"순간 너무 당황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손에 있던 가방을 순식간에 낚아채 달아난 뒤였죠.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 저를 스쳐 음식점의 주방장이 소매치기의 뒤를 쫓았어요. 순간 가게의 모든 사람들이 일제히 식사를 멈추고 소매치기를 쫓기 위해 가게 밖을 나갔어요. 가게 밖을 나가니 거리의 모든 사람이 소리를 지르며 '도둑이야. 저 사람을 잡아라!'라고 외치고 있었죠. 마치 소몰이축제의 한 장면 같았어요. 소매치기는 한 사람인데 쫓는 사람은 20~30명 정도 되었던 거 같아요. 정작 본인인 그 무리의 제일 뒤에서 뛰어가고 있었지만요(웃음)."

 

콜롬비아인 들의 도움으로 소매치기를 잡고 위험에서 벗어난 노영진 학생. 그녀는 경찰에게 양팔이 잡힌 채 연행되어 가면서 자신을 노려보던 소매치기의 눈빛이 아직도 잊혀 지지 않는다고 한다. 경찰은 잡은 소매치기를 고소 할 것을 권했다고.

"경찰은 이 걸인이 보고타 시내를 중심으로 관광객만 노리는 악명 높은 소매치기라고 고소 할 것을 권하더라고요. 고소하지 않고 풀어주면 보복 당할 수도 있다며……. 어쩔 수 없이 고소절차를 밟았어요. 경찰들이 저보고 놀라진 않았냐고, 이런 일이 있게 된 점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위로의 말을 건네며 고소절차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었죠. 저를 대신해 자기 일처럼 소매치기를 뒤쫓아주던 거리의 콜롬비아사람들에 이은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자국민도 아닌 여행자 신분인 외국인을 위해, 그것도 사소한 일로 치부될 수 있는 소매치기 사건으로 이렇게나 신경을 써줄까, 너무 고마웠죠."

 

고소절차를 밟은 뒤 그녀는 으르렁 거리며 험한 말을 뱉는 소매치기를 뒤로 한 채 경찰서를 빠져 나왔다. 나중에 경찰에게 들은 바로는 그 소매치기는 징역 10개월을 선고 받았다고 한다.

 

*경찰에 의해 서로 끌려가고 있는 소매치기범

 

"지금 생각해봐도 아찔한 경험이에요. 콜롬비아 경찰의 친절한 도움과 거리의 콜롬비아사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싶어요. 가방 안에 여권이며, 지갑이며 다 들어있었거든요. 다음날 제가 소매치기 당했던 거리에 가니 경찰이 배치 되어있더라고요. 콜롬비아 정부가 근 몇 년 관광객 상대의 강도나 소매치기를 근절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소릴 듣긴 했었는데, 이렇게 빨리 대책을 세울 만큼의 노력일지는 몰랐어요. 특히 모든 게 느린 남미에서는 충격적 일만큼 빠른 대응이죠(웃음). 정부의 노력 덕분에 과거보다 많이 개선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위험한 나라=콜롬비아'라는 공식 하에 직접 소매치기 사건을 경험하고 경찰서까지 다녀온 노영진 학생에게 콜롬비아의 위험성에 대해서 물었다.

 

"글쎄요. 위험하지 않은 나라라고는 할 수 없어요. 하지만 그것은 콜롬비아만의 문제는 아니에요. 세상 어딜 가나 위험은 도사리고 있죠. 본인이 겪은 만큼이 고정관념으로 자리 잡는 것 같아요. 저는 위험한 경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나라=콜롬비아’는 잘못된 공식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겪은 콜롬비아는 세계 어느 국가보다도 따뜻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아름다운 국가였어요. 예쁘고 멋진 사람들도 많고요(웃음). 저 역시 콜롬비아에 가기 전에는 많이 두려웠고 가기를 꺼렸지만 안 갔으면 평생 후회할 뻔 했는걸요 콜롬비아에 빠져 두 달 여행 중 한 달간이나 체류 했으니까요. 과거에 뿌리 박힌 이미지 때문에 콜롬비아가 안 좋게 인식되어 사람들이 가기를 꺼려하는 것이 안타까워요. 콜롬비아 정부도 이런 점을 의식하고 이미지 쇄신을 위해 경찰력도 많이 투입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다니, 앞으로는 조금 나아지겠죠"

 

*신속한 사건해결에 도움을 준 친절한 콜롬비아 경찰들과 함께

 

그녀는 콜롬비아에서의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것이 그 동안의 마약밀매 및 위험한 치안상황으로 오명 높았던 콜롬비아가 나쁜 이미지를 탈피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래서   콜롬비아의 매력과 진정한 미가 콜롬비아를 여행하려 하는 관광객들에게 알려 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변하고 있는 콜롬비아

 

우리가 알고 있던 콜롬비아. 아직 위험한 나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부차원에서 도시의 치안 유지에 가장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이렇게 경찰들도 나서서 콜롬비아 관광객들의 치안 유지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을 본다면 여행지로서의 콜롬비아는 이제 그렇게 위험하기만 한 나라는 아니다. 아직도 마약밀매와 불안한 치안상황의 선입견에 갇혀 진짜 콜롬비아 사람들의 따뜻함과 이 나라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한다면 콜롬비아는 계속 오명을 뒤집어 쓴 나라가 될 것이다. 언젠가 콜롬비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제 색안경을 버리고 콜롬비아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두 눈으로 한껏 느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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