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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린 캐년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작성일201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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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카자흐스탄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한 곳인 차린 캐년(Чарынский Каньон)은 미국의 그랜드 캐년과 비슷한 모습 때문에 흔히 그랜드 캐년의 동생이라고 불립니다. 멕시코의 코퍼 캐년이나 나미비아의 피시리버 캐년 등 차린 캐년보다 큰 규모의 협곡들은 몇 군데 있지만, 그랜드 캐년에서나 볼 수 있는 광활한 붉은 협곡을 볼 수 있는 곳은 전 세계에서 차린 캐년이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차린 캐년은 카자흐스탄의 구 수도 알마티에서 동쪽으로 2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차린 캐년은 러시아식 명칭으로, 카자흐스탄 사람들은 이 곳을 샤린(Шарын) 캐년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차린 캐년은 주변의 차린 강을 따라 생성된 자연 협곡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강물에 의해 침식되어 지금의 절경을 이루었습니다. 협곡의 총 길이는 154km이며, 깊이는 150~300m 입니다. 뛰어난 경치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가치까지 인정받은 차린 캐년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국립 공원 내에서 보존되고 있습니다.

 

 

 

   

 

 

알마티에서 차린 캐년까지는 차로 3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가는 동안의 도로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에 SUV 또는 미니 버스를 이용하여 여행해야 합니다. SUV를 이용할 경우 차를 타고 협곡 안까지 들어가 관람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시내를 조금만 벗어나도 금방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가는 내내 주변으로 보이는 것은 온통 초원과 흙밭 뿐이고, 가축 떼들이 도로를 막아서기도 합니다.

 

 

 

 

중간에 간이 휴게소가 한 군데 있는데, 식당과 재래식 화장실이 있고 간단한 먹거리를 파는 노점도 있습니다. 화장실의 모습은 정말이지 너무 끔찍해서 다시 상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어렸을 때 시골에서 볼 수 있던 재래식 화장실처럼 생겼는데 문도 없고 지저분해서 화장실 옆 갈대밭에 들어가 일을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휴게소를 지나 한참을 달리다 보면 그나마 있던 낡은 도로도 사라지고 어느 새 바퀴 자국만 남은 흙길이 나타나는데, 이 험난한 흙길을 지나면 드디어 차린 캐년의 입구가 나타납니다. 길이 어찌나 험한지 가는 내내 놀이기구를 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입구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니 저 멀리로는 만년설이 낀 산이 보이고, 눈 앞에는 광활한 차린 캐년의 모습이 펼쳐졌습니다. 사람들이 왜 이 곳을 그랜드 캐년의 동생이라고 부르는지 단 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황홀한 모습이었습니다. 어느 누가 건조한 카자흐스탄 땅의 초원 한 가운데 이렇게 멋진 협곡이 있다고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요

 

 

 

   

 

 

 

차린 캐년을 조금 더 가까이 보기 위해 꽤 깊은 깊이를 별다른 안전장치 없이 아슬아슬하게 내려갔습니다. 협곡의 내부로 들어가 바라보는 차린 캐년의 모습은 위에서 바라보았을 때와 사뭇 달랐습니다. 다양한 높이와 크기, 색깔, 질감의 절벽과 바위들 때문에 사막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고대 유물을 발굴하기 위해 탐사 중인 고고학자가 된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가들을 모두 모아놓아도 이렇게 멋진 풍경은 절대로 만들어낼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는 중간에는 아치 모양의 큰 벽이 있어서 반드시 그 아치를 통과해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 아치 근처의 벽에서 작은 돌을 뽑아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벽을 파는 진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소원의 돌을 하나 빼 들고 한참을 걷다 보면 차린 캐년을 만들어 낸 주인공인 차린 강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물이 깨끗하고 시원해서 잠깐 쉬었다 가기에 좋습니다. 차린 캐년의 경우 그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다양한 코스로 관광이 가능합니다. 코스에 따라서는 로프를 이용하여 차린강을 직접 건너볼 수도 있고, 래프팅을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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