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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 터키] 현대자동차, 이스탄불을 품다.

작성일201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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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인천국제 공항에서 비행기로 12시간 날아 도착한 곳은 바로 유럽과 아시아의 가교(架橋)라 할 수 있는 터키 이스탄불. 동서양이 만나고 옛 찬란한 문화가 잘 어우러진 이곳은 자동차 역시 다양했다. 독일의 벤츠, BMW, 폭스바겐, 아우디를 시작으로 미국의 쉐보레, 포드, 이탈리아의 피아트, 프랑스의 르노와 시트로엥 일본의 토요타와 혼다를 비롯해 포르쉐와 람보르기니까지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이 속에서도 진한 향기를 내뿜는 자동차가 있었으니… 바로 한국의 현대자동차이다. 


  터키 이스탄불 도로를 무심코 바라 보았을 때, 우리 눈에 익숙한 자동차들이 눈에 많이 들어 온다. 엑센트, 베르나, i30, 투싼ix, 클릭, 아반떼도 모자라 상용차 포터까지! 그런데 분명 현대차인데 왠지 모르게 낯선 녀석들이 나의 시각을 자극 하는데, 도대체 너의 정체는 누구냐!





  이스탄불에서는 내가 처음 보는 현대 자동차가 몇 대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눈에 띈 것은 i20. 

  i20는 2008년 유럽 현지 공략을 위해 선보인 B세그먼트(소형차)의 차량으로 기존 해외에 판매 되던 클릭(Click)을 대체하며, 이스탄불에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었다.




  i20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으면, 귀여운 헥사고날(프런트 그릴) 미소를 날려주고 있어 너도 역시 현대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i30의 동생뻘이지만, 터키에서는 골목대장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기특한 녀석이다. 이런 기특한 i20를 한국에서는 만날 수 없다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유럽에서 더욱 빛날 그를 나는 응원하리.



  두 번째로 만났던 낯선 현대자동차는 ix20이다. 이름부터 i20와 비슷한 이 녀석은 생긴 것 역시 닮았기에 꼭 형제 같다. 



  마치 형보다 덩치가 더 큰 아우 ix20는 전장(총 길이), 전고(지면에서의 높이)를 비롯한 모든 것이 i20에 비해 조금씩 크며, 해치백과 SUV 성격을 결합한 CUV(Crossover Utility Vehicle)이다.



  이런 ix20의 첫인상은 강렬했다. 그 중에서도 스파이더맨이 뿌려 놓은 것 같은 거미줄 모양의 프런트 그릴은 내 눈을 단단히 옭아매어 사로 잡았다. 뿐만 아니라 작지도 크지도 않는 딱 알맞은 사이즈는 신혼부부 첫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이 안성맞춤 일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내 시선을 사로 잡은 것은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는 i30이다. 아이러니하게 한국에서 매일 10대 이상은 볼 수 있는 i30가 마지막 주인공인가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눈 내린 이스탄불에서 만난 i30는 조금 특별했다. 뒤태는 여전하나 앞을 마주하는 순간 이 아이가 i30가 맞는지 의심 될 정도로 신선했다.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인상을 쓰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잔잔한 물결이 치는 것 같기도 한 이 아이는 i30이지만 다른 닉네임을 붙여 보자면. 인상파 i30쯤


  이렇게 먼 땅 이스탄불에서 만난 현대자동차는 높은 위상을 자랑하였고, 이스탄불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었다. 




  불법 갓길 운전을 한 자동차가 경찰에 붙잡혀 벌금딱지를 끊고 있다. 근데 이 낯익은 리어램프(Rear lamp)는 무엇인가 정신 차리고 다시 한번 경찰차를 바라보니 현대 엠블럼이 확실히 박힌 신형 엑센트인 것이다.



  터키 이스탄불 경찰들이 현대차를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2004년부터이다. 2004년 터키 정부가 실시한 입찰에서 현대차의 우수한 성능을 인정 받아 타 업체들을 제치고 베르나(현지명 엑센트) 100대를 경찰청에 납품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로써 광고 효과도 커지고 인지도도 높아져 지금까지도 경찰차로 현대자동차를 이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신형 엑센트의 특이점 한가지를 찾았다. 분명 우리 나라의 신형 엑센트와 동일하지만, 이름이 ‘엑센트 블루’ 라는 점이다.



  이것은 터키에서, 높은 연비, 친환경적 요소를 좀 더 부각 시키기 위해 이름 자체에 ‘블루’라는 단어를 넣은 것이라고 한다. 



  북적이는 거리. 양쪽으로 쭉 늘어선 휘황찬란한 가게들. 마치 서울의 명동을 연상케 하는 이스탄불 최대의 번화가 ‘이스티크랄 거리’. 이 곳에서도 어김없이 현대자동차를 만날 수 있었다. 젊음의 거리와 어울리는 i30나 벨로스터 같이 톡톡 튀는 자동차만 있을 것이라 생각 할지 모르지만, 여기서 만난 현대차는 더욱 특별했다. 많은 사람들 사이로 얼굴을 내민 녀석을 다름 아닌 상용차 마이티(Mighty) 였다. 거리를 깔끔하게 유지하기 위해 몇 번이나 왔다 갔다 하며, 환경미화원들의 든든한 발이 되어 주고 있던 것이었다.



  현대 승용차는 어느 정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 했지만, 상용차까지 만나고 보니, 터키에서의 현대자동차 위상을 한층 더 느낄 수 있었다. 이 후에도 간간이 마이티를 볼 수 있었는데, 이것은 터키 상용차 제조업체인 ‘카르산(Karsan)’과의 협약으로 2007년부터 마이티를 생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2014년부터는 중간 차급의 세미 본네트 타입의 승합용 버스, 화물용 밴, 트럭까지 생산하여, 터키를 넘어 유럽 상용차 시장까지 접수 할 야심 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젊음의 거리 이스티크랄을 지나 다음 취재를 위해 거리를 걷다 보니, 유난히 노란색 택시들이 더 많이 눈이 들어 온다. 이스탄불에 도착하자마자 공항에부터 노란색 택시를 줄곧 보아왔지만, 번화가라 그런지 더욱 많이 눈에 띄었다. 그 속에서 동글동글한 얼굴을 맞대고 조잘거리는 듯한 한 무리가 나의 발길의 끌어 안는다. 베르나.


  그들은 한국에서 이제 ‘구형 베르나’로 불리 우는 친구들이었다. 이제 보니 한 두대가 아니라 여기도 현대택시, 저기도 현대택시인 것이다. 터키 택시 중 현대자동차 비중이 3분의 1 이상이라고 하니 대단하지 아니한가 터키에서는 이 구형 베르나를 ‘엑센트 ERA’라고 부르며, 터키 택시 기사들은 ‘탁~시~탁~시~’를 외쳐가며 나를 현대택시에 태우려 손짓한다. 왠지 모르게 기분 좋지만, 나의 대답은 NO~.





  터키 이스탄불 도로를 거침 없이 누비는 현대자동차. 가장 많이 만날 수 있었던 현대차는 엑센트 였고, 그 외에도 투싼ix(현지명’ix35’), 클릭(현지명’겟츠’), 아반떼(현지명’엘란트라’), 스타렉스, 포터(현지명H100) 등 많은 현대차를 만나 볼 수 있었다.








  현대 승용차에서부터 현대경찰차, 현대환경미화차량, 현대택시까지 만나고 나니, 어느덧 이스탄불은 머나먼 이국의 땅이 아니라 정말 형제의 나라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 속을 채웠다. 더불어 터키를 발판 삼아 유럽으로 크게 성장해 나갈 현대자동차의 미래에 청신호만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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