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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유혹, DESERT IN EGYPT

작성일201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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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사막! 사막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언의 광활함은, 우리에게 왠지 모를 두려움을 안겨준다. 대개 사막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떠올리는 것들은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모래언덕, 50℃를 넘나드는 무더위, 해가 진 후의 혹한 정도일 것이다. 그러나 작가 생택쥐 베리가 난파된 비행기를 수리하며 어린왕자를 만나게 되었던 곳도, 바로 사막이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무더웠던 올 여름을 기억하며 뜨겁지만 아름답고, 고통스럽지만 황홀한 사막의 매력을 살짝 엿보러 가보자.




▲ 이집트 서부에 위치한 바하리야 오아시스와 그 부근 사막


모래 바람과 모래 언덕만이 사막의 전부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당신의 오산! 사막이라고 다 같은 종류의 사막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이집트에서 만나게 될 수 있는 사막의 종류만 해도 3가지. 반가운 손님과 함께 다양한 매력을 가진 이집트 바하리야 오아시스 사막으로 떠나자! 



▲지프차에 올라서 뻥- 뚫린 도로를 따라 출발!


1. 흑사막 (Black Desert)



지프차를 타고 한 시간쯤 질주를 하다보면 만나게 되는 검은 반점들! 사막의 모래위에 점점이 박혀있는 저 검은 것들은 뭘까 생각을 하다보면 검은색으로 뒤덮인 모래 언덕들이 수없이 펼쳐진 광경을 만나게 될 것이다. 흑사막은 화산활동의 결과로 형성된 것인데 철광석 성분이 함유된 돌들이 풍화와 침식 작용을 거쳐 우뚝 솟은 지금의 모래 언덕의 모양으로 굳어진 것이다. 



▲ 왼쪽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흑사막의 봉우리, 흑사막의 결정체, 지프 운전기사분과 함께 기념컷-



2. 백사막(White Desert)



흑사막에서의 황홀함을 채 잊기도 전에 이번에는 눈이 덮인 것만 같은 하이얀 사막의 모습이 드러난다. 광활한 모래언덕 사이사이에 석회로 이루어진 하얀 석회봉들이 줄을 지어 서있다. 그리고 또 하나! 백사막에서의 묘미는 단연 동물모양의 기암괴석들을 보는 것이다. 낙타 모양, 닭 모양을 한 기암괴석들. 그 앞에서 포즈를 취해보거나, 아니면 동물 모양을 닮은 기암 괴석을 찾아나가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 수 있다.



▲ 위에서부터 낙타봉, 풍화와 침식작용으로 인해 괴이한 모양을 선보이는 기암괴석. 



3. 크리스탈 마운틴


까맣고, 하얗고. 이제 무슨 종류의 사막이 남았을까 하겠지만, 이제는 크리스탈로 이루어진 사막이 있다! 크리스탈 마운틴은 석영이 결정체로 굳어져 만들어진 사막으로 큰 크리스탈 마운틴 주변의 모래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돌들을 주울 수 있다. 그렇다고 이 크리스탈을 주워가도 되는 것은 아니다. 바하리야 사막 전체는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있어 사진과 눈으로만 담아갈 수 있다. 주머니 속에 무심코 담아가다간 사막의 열기보다 따가운 눈총을 받게 될 수도 있다.



▲ 모래 곳곳에 섞여있는 석영 결정체. 손바닥만한 커다란 크기의 석영도 만나볼 수 있다.






사막의 손님, 사막여우


▲ 야영을 한 후, 아침에 사막에 나가보니 사막여우가 음식을 먹으러 놀러와 있다.


한 포털의 인기검색어인 ‘키우고 싶은 동물’의 주인공이었던 사막여우! 어린왕자를 통해 친근한 사막여우는 동그란 눈, 뾰족한 코, 그리고 아담한 사이즈까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사막에서는 사막여우가 불청객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 사막여우는 한 번 먹이를 주기 시작하면 무리를 불러 모으기 때문에 한두 번 주게 된 먹이가 수십마리의 사막여우를 몰고 올 수도 있다. 야영을 하다가 반짝이는 몇 백개의 눈들과 마주치고 싶지 않다면, 또 장난으로 그들이 자신의 신발을 물고가길 원하지 않는다면 적정선의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히비스커스 차(茶)


▲붉은 빛이 아름다운 히비스커스 차


지중해 지역을 여행한다면 스타 벅스에서 ‘베리 히비스커스’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Rose of China’라 불리는 히비스커스는 특유의 붉은 빛을 지니며 지중해 일대에서 즐겨 마시는 차의 종류이다. 히비스커스를 우려내어 설탕을 타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고 취향에 따라서 민트를 함께 우려내는 경우도 있다.



이색적인 분위기에 취하는 저녁 식사


▲사막 야영 시 먹게 되는 음식들. 구운 닭다리와 필라브, 야채볶음, 이집트의 맥주 STELLA.


이슬람 국가인 이집트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그렇기에 닭고기 구이요리와 야채 볶음을 보편적으로 먹는다. 직접 불을 피워내 철판에 구워주는 닭고기와 감자, 당근 등을 향신료와 섞어 볶은 야채볶음, 또 이집트의 대표적 맥주 ‘Stella’와 함께라면 사막에서의 야영이 한층 즐거워 질 것이다.


누구나 가보지 않은 곳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품기 마련이다. 그러나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란 말처럼, 경험해보지 않으면 느끼지 못하는 수많은 감정들도 있다. 뜨거운 열기로 달구어진 사막이 일순, 별이 쏟아져 내리는 천국으로 변한다는 것을 경험하지 않으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9월이 시작되고 개강을 맞아 다시금 바쁜 일상으로 돌아간 우리. 그 빡빡한 일정 속에서 견뎌내기 위해, 내년 여름 사막을 꿈꾸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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