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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스러운 그곳,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작성일201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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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스페인 그라나다는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위치한 도시이다. 알함브라 궁전은 13세기에 만들어지기 시작해서 14세기에 완공이 된 궁전으로 이베리아 반도 내의 이슬람의 흔적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이후의 패권은 스페인 중부의 카스테야 지방세력이 주도 했지만, 정복을 주도한 이사벨 여왕도 이 궁전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보전할 것을 명령했다고 한다. 800년간의 국토회복전쟁으로 일컬어 지는 이슬람 세력의 최후 거점이기도 한 이 곳은 아랍의 찬란한 문명을 단적으로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실제로 스페인 사람들은 그라나다와 알함브라 궁전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그라나다에 위치한 알함브라 궁전을 한바퀴 거닐며 스페인 반도내의 이슬람 흔적들을 찬찬히 살펴보았다이질적인 두 문화의 공존과 조합은 스페인에서 탄생된 독특한 문화이기도 하다그라나다 탈환 이후 르네상스 양식에 따라 신성 로마제국의 황제 카를로스 5세가 건축물을 다듬기도 했다그렇지만 이 궁전에서 가장 주요하게 살펴볼 수 있는 것은 아랍인즉 무어인들의 독특한 무어양식이다.

 


벽과 천장, 기둥에 새겨진 기하학적 문양들, 사진/임지예


신비스런 이 공간은 매우 섬세하고 정교하며 기교 넘치는 문양들로 기둥 및 천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이를 아라베스크 양식이라고 한다아랍 문자식물기하학적 문양을 조합한 것을 의미한다




알함브라 궁전은 크게 나스르 궁전, 알카사바, 헤네랄리페로 나뉜다. 이 중 가장 핵심은 나스르 궁전이다. 그라나다가 가장 번영했을 때의 왕조가 나스르 왕조이기 때문에 나스르 궁이라 명했다. 이 곳은 왕의 집무실로 사용된 공간으로, 천장과 벽의 정교한 아랍 문양, 직사각형의 연못과 원형의 분수, 사자 상을 주요하게 볼 수 있다. 무려 8017개의 나뭇조각을 짜 맞춘 천장이라고 하니, 그들의 정교함과 미적인 감각에 탄성이 나왔다.



알카사바의 전망, 사진/임지예


알카사바는 요새로 현재 가장 오래된 모습이며 알바이신 지구를 비롯한 그라나다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알함브라 궁전은 높은 곳에 지어져서 상당한 언덕을 올라갔어야 했는데, 다 올라와 이곳에서 그라나다 마을을 한 눈에 내려다보니 숨이 탁 트이는 기분이었다. 


         

헤네랄리페 정원의 꽃과 식물들, 사진/임지예


헤네랄리페는 왕의 여름 별궁으로, 프랑스 베르사유 궁의 정원이나 스페인 왕궁 정원과는 비슷한듯 다른 독특한 아랍의 향기를 품고 있었다. 우선 수로를 끌어들여 물이 정원의 중심과 가에 흐르도록 설치해 놓았고 정성스레 가꾼 꽃들이 각자의 색과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아름다움이 묻어나오는 정원이었다.

 




곳곳에 흐르는 물과 조화를 이루는 궁의 모습, 사진/임지예


뿐만 아니라 물이 곳곳에 흐르고 있어서 풍요로움과 기품이 느껴질 뿐만 아니라 더욱 정원과 궁을 활기롭게 만드는 것 같았다. 물을 정원으로 끌어들이고 그것이 궁을 순환하도록 만든 자연친화적인 건축을 지향했던 그들 무어인들의 건축양식은 아마 사막에 살았던 경험에 비추어 물의 소중함을 알던 데서 비롯 된 것 같았다.


 800년간의 전쟁이후 스페인의 아랍인들은 대륙에서 쫓겨나 이주하거나 개종의 의무를 강요 당했지만, 그들이 꽃피운 찬란한 문화는 여전히 힘을 지니고 살아 숨쉬고 있는 것 같다. 스페인과 아랍의 조화, 동서양의 조화와 같이 신비스러운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여름에 그라나다를 꼭 방문하기를 권해본다. 아마 틀림없이 궁의 분위기에 매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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