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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힘으로 절대 지치지 않는 파티플래너를 만났다

작성일201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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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석촌의 사무실의 크기는 작았지만 열정만으로도 후끈한 곳 이였다. 젊은 피로써 직접 페인트칠을 하고 전기를 설치했다는 이 곳은 예전에 깜깜하고 쓸모 없는 어둡고 차가웠던 창고였다는 것이 믿어 지지 않을 만큼 깔끔하고 알록달록 파티용품으로 예쁘게 정돈되어 있었다. 바로 이 곳에서 열정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는 피에프파티플래너송지연씨를 만났다.

 

 

이름 / 송지연

나이 / 스물일곱

학교 / 용인대학교 연극학과 졸업

직업 / 피에프 (파티팩토리) 파티 회사 기획팀장

 

 

 

 

 

 

 

- 학교 졸업에 대해서 듣고싶어요 전공, 무대감독을 했다고 들었는데

 

연극은 예술의 종합 집합체 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의 공연을 만들기 위해 고민을 하죠. 배우와 관객 뿐만 아니라 연출, 작가, 기획, 조명, 무대, 음향, 의상, 소품 등 각자의 분야를 맡아 최고의 공연을 위해 수없이 고민을 합니다. 예를 들어 설명을 하자면 무대 위의 공연자체가 피아노의 멜로디인 샘이죠. 배우가 피아니스트라면, 각 분야의 전문인력은 피아노 건반이 되고, 무대감독은 그들이 최고의 공연을 만들 수 있도록 뒷받침 해주는 피아노 조율사 같은 존재입니다. 분야의 모든 팀이 정확한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조율하고, 멋진 공연을 위해서 안전 사고 등을 철저히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공연이 시작되면, 그 공연의 모든 cue사인을 지휘하는 지휘자 이기도 합니다.

 

 

- 그럼, 사실 무대감독과 파티는 거리가 있어 보이기도 하는데, 파티쪽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대학시절, 졸업전시회의 졸업위원장을 맡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처음 기획이라는것의 참 맛을 알게 되었던 것 같아요. 나의 구상 그리고 창작의 많은 생각들을 사람들과 회의하고 토론하며 하나의 전시회가 완벽하게 준비 되었을 때 그 느낌을 잊지 못합니다. 저는 바로 이 길이구나 그때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파티 플래너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고, 평소 아이를 좋아하던 저는 키즈 파티플래너에 대해 자연스럽게 다가가게 되었고, 지금까지 이렇게 이 길에 서게 되었습니다.

 

 

 

 

 

 

 

- 회사를 운영하게 된 사연이 있을까요

 

처음 키즈파티플래너라는 직업을 택했을 때부터, 개인 회사를 설립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이전 직장에서 만났던 좋은 사람들과 함께 뜻이 합쳐져 작게 사무실을 내게 되었습니다.

 

 

-회사운영을 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처음 사업 자본이 500만원이 전부였습니다. 정말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었어요.운이 좋게도 잠실근처에 창고로 쓰던 작은 공간을 저렴하게 얻게 되었는데, 원래 창고였던 곳이어서 페인트를 칠하고, 전기설치를 직접 설치해야만 했죠. 한겨울 가장 추울 2월에 말이었습니다. 그날은 유독 정말 추웠는데 젊은 피그거 하나만 믿고 청계천에서 재료를 사다가 직접 작업을 했는데, 깜깜한 곳에서 페인트칠을 하고 우리가 직접 설치한 전기에 전원을 켰을 때! 그제서야 우리들 얼굴에 엄청난 양의 페인트가 묻었다는 사실을 알고 서로 깔깔대고 웃었습니다. 그 얼굴들과 기분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 진행했던 파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파티가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월드컵 파티입니다. 사무실을 개업한지 2개월째에 딱히 일(파티)이 들어오던 때가 아니라 무엇이라도 일을 저지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마침 월드컵이라는 국민 축제기간이 겹쳐졌고, 파티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맨 몸으로 체험하며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장소를 섭외하고 트위터 및 블로그를 이용해서 홍보 마케팅을 하고, 막걸리 공장 사장님들을 설득해서 막걸리 300통을 협찬 받았습니다. 물론 스탭들을 돈 주고 살 수도 없었기에 대학 후배, 동기, 친한 동생들 전부 끌어 모아 일일 스탭으로 고용을 했고, 하늘이 도왔는지 파티 당일, 비까지 와서 250명 정도의 사람이 현장구매로 파티에 참여하게 되었고, 축구 경기에서 한국이 승리를 거머쥔 바람에 열광의 도가니가 되었습니다. 결국은 방송국에서 취재를 올 정도로 너무 성공리에 파티가 끝났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용기로 만든 파티였습니다.

 

 

- 앞으로 하고 싶은 파티, 추구하는 방향이 있다면요

 

지역 어린이 행사를 파티와 접목시켜 어린이 파티를 다양화 시키고 싶습니다. 아직은 저희 회사가 설립 된지 일년도 안 되는 시간이어서 홈파티연회파티에서만 머물러있지만, 파티 공간 마련은 물론 지역 행사를 기획하는 진정한 파티 플래너가 되고 싶은 것이 저의 꿈입니다.

 

 

 

 

 

 

 

 

- 앞으로 회사의 목표 와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말해주세요

 

우선 빠른 시일 내에 파티 장소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하는 이 파티가 조금 더 전문화 되려면 알맞게 구색이 맞춰져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파티가 `이벤트` 혹은 `행사`가 아닌 정말 하나의 `파티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긍정의 힘으로 절대 지치지 않겠다라고 야무지게 말하는 그녀의 얼굴에서는 강한 희망과 즐거움이 가득했다. 아이를 좋아하는 마음처럼 밝아 보이는 미래에 대한 계획에 차근차근 걸어가고 있는 것이 보였다. 한편 대학교 학생 때부터 자신의 길을 찾고 스스로가 가장 빛날 수 있는 일을 확실히 찾았다는 것에 대해 부럽기도 했다. 그리고 그 꿈에 다가가는 용기가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그녀가 말하는 단순한 이벤트, 행사가 아닌 진정한 파티문화의 자리에서 우뚝 서있을 날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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