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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만나는 외국인들의 Soulmate, 서울메이트!

작성일201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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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사진 = 서울메이트)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12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114만 명을 돌파하면서 우리나라도 명실상부 외국인 관광객 천만 명 시대에 들어섰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인천국제공항 제1탑승동 중앙 구역에 부가가치세 환급 창구를 만들고, 여러 회사들에서 우리나라 관련 관광 안내 사이트를 만드는 등 공공 기관뿐만 아니라 여러 민간 단체들도 우리나라의 관광 산업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국인 관광 열풍의 중심에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대학생들이 무료 영어 가이드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대학생 연합 동아리, ‘서울메이트(SeoulMate)’가 있다. 다양한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순수한 열정으로 만들어진 '서울메이트', 그들은 어떠한 활동들을 통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을까.

 

 

                                                                                                                                                                            (사진 = 허인형)

 

 서울메이트(Seoul Mate)는 대학생들로 이루어진 외국인 관광봉사 동아리이다.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무료투어를 제공해주고 있다. 서울메이트(Seoul Mate)는 2008년 여름부터 한양대학교에 재학 중인 세 명의 학생에 의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작게 시작된 프로젝트가 이제는 5년동안 지속되어 8개의 기수를 거쳐 현재는 9기를 모집 중인 대학생 자치 동아리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서울메이트에서 제공하는 무료 영어 투어는 단순히 관광 명소를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외국인들과 교류하고 일반적인 투어로는 만날 수 없는 생생한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고 그들과 친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이색 투어로 남이섬을 찾아간 서울메이트 (사진 = 서울메이트)

 

 서울메이트는 단순히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가 아니라 서울의 여러 숨은 보석들을 알리려는 대학생들의 순수한 봉사 동아리이다. 따라서, 모든 투어는 ''친구와 이야기를 주고 받는 수평적이고 친근함'을 지향한다. 운영진은 매달 셋째주에 다음 한 달 동안의 투어 스케쥴을 정한다. 투어는 매주 토요일에 두 개씩 있어왔으나, 참여하는 외국인들이 증가하게 되어 6월부터는 세 개로 늘어났다. 이렇게 투어 스케쥴이 정해지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스케쥴을 보고 투어 예약을 하고 투어에 참여하게 된다. 매주 토요일 두 개의 투어가 있었던 시기에는 보통 서울메이트 가이드 5명과 15명에서 20명의 외국인이 참여해왔다. 그러나 소수의 인원으로 보다 친근한 투어를 유지하지 위해 세 개로 늘리게 되었다. 현재는 한 투어마다 5명에서 10명정도의 외국인이 참여하고 있으며 유럽, 미국, 인도네시아, 싱가폴 등 여러 나라의 관광객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투어와 홈페이지 서비스가 영어로 제공되기 때문에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의 참여는 저조했다.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를 많이 찾는 중국인, 일본인 관광객들을 위해 중국어와 일본어 투어도 제공할 예정이다.

 

 

                                                    ▲ 서울메이트의 인기 투어 중 하나인 한글 투어 (사진 = 서울메이트) 

 

 서울메이트에서 제공하는 무료 영어 투어는 단순히 관광 명소를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서울메이트는 투어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생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로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는 문화사절단의 역할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투어가 끝나고 나서도 같이 식사를 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의 문화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다. 8기부터는 투어뿐만 아니라 번개 이벤트를 통해 치킨과 맥주, 삼겹살과 소주 등 그때마다 여러 주제로 만남을 가지면서 외국인들과 더욱 친해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투어 코스에 대한 설명이나 그에 관련된 역사 이야기 등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화, 대학생들의 삶을 외국인들에게 알리고, 반대로 대학생들은 그들의 문화를 접하게 되었다.

 

                                        ▲ 시즈널 투어 중 하나인 벚꽃 투어를 즐기고 있는 서울메이트 (사진 = 서울메이트)

 

 서울메이트에서는 기타 여러 투어 단체들과 다르게 '대학생'들이 진행하는 '무료 영어 투어'를 접할 수 있다. 영어로 투어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체는 주로 여행사와 같은 기업을 통해 이루어진다.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투어의 경우, 정해진 코스 대로 진행되고, 특정 상점을 상업적 의도로 방문하는 등 여행의 주인공인 외국인 관광객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 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서울메이트가 제공하는 투어는 기업에서 제공하는 투어와 다르게 참여하는 외국인 관광객 중심으로 진행된다. 투어 도중에 외국인들이 관심을 보이는 부분에 대해 추가적으로 시간을 할애하여 참여자 중심의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서울메이트는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문화교류 중심의 코스 개발과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 강남 투어 중에 봉은사를 찾은 서울메이트 (사진 = 서울메이트)

 

 서울메이트에서는 투어가이드 북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면 모를만한 서울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한 투어, 서대문형무소, 전쟁기념관 등과 같은 우리나라의 역사 탐방을 테마로 한 투어, 야구관람, 시장 투어와 같은 기존의 투어 단체들과는 다른 이색 투어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서울메이트가 진행하는 투어에 참가했던 외국인들은 모두 진짜 서울을 알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 서울메이트의 다양한 투어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덕수궁 투어, 한글투어, KCT 투어, 북촌투어 (사진 = 서울메이트)

 

-정규 투어

 

 서울메이트가 제공하는 투어는 정규 투어, 시즈널 투어, 맞춤 투어 등으로 크게 세 가지이다. 정규 투어의 경우, 총 11가지 종류의 투어가 있다. 경복궁 투어, 이화마을 사진 투어, 강남투어, 서대문형무소 투어, 남산투어, 시장투어, 북촌한옥마을 투어, KCT(Korean Culture Tour) 투어, 하늘공원 투어, 전쟁기념관 투어 마지막으로 한글 투어가 있다. 여러 정규 투어에서는 단순히 관광 명소뿐만 아니라 각 투어마다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마련되어 있다. 이화마을 사진 투어에서는 서울메이트에서 제시한 20여 개의 사진 미션과 미션 수행 참가자 중 1명에서 포토제닉 상을 주기도 하고, KCT(Korean Culture Tour) 투어에서는 매 투어마다 다른 주제를 가지고 진행된다. 예컨대, '한국드라마와 궁', '한옥', '한복', '한식' 등에 대해 스터디 시간을 가지고 이후에 투어 장소로 이동하여 관련 활동을 진행하기 때문에 신청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많다. 한글 투어의 경우, 8기 때 새롭게 시작된 투어로 세종대왕과 한글에 대해 배우고 정동극장 공연 '미소'와 제휴를 통해 '춘향전'과 같은 한글 문학을 접하는 등 한글을 주제로한 투어이다.

 

-시즈널 투어

 

 시즈널 투어는 말 그대로 각 계절마다 진행되는 투어이다. 봄하면 빠질 수 없는 벚꽃 나들이를 주제로 진행되는 벛꽃 투어 (Seoul Cherry Blossom Tour), 프로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야구 관람 투어 (Catch a Ball, If You Can), 가을의 단풍과 고궁을 주제로한 덕수궁 투어 (Fall in Love with Seoul), 그리고 6개월마다 열리는 리유니언 파티까지 다양하게 진행된다.

 

-맞춤 투어

 

 정규 투어, 시즈널 투어 외에도 맞춤투어가 있다. 토요일에 있는 정규투어에 참여할 수 없는 경우에 자신이 원하는 날짜에 맞추어 진행되는 투어이다. 이 투어의 경우, 신청이 들어오면 서울메이트 운영진들의 스케쥴이 가능할 경우에 한하여 투어를 제공하고 있다.

 

     ▲ 더 나은 투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울메이트의 투어 개발 관리팀, 홍보팀, 고객관리(CRM)팀, 콘텐츠팀 (사진 = 서울메이트)

 

-투어 개발 관리팀

 

 서울메이트 운영진은 투어 개발 관리팀, 홍보팀, 고객관리(CRM)팀으로 이루어져 있다. 9기부터는 콘텐츠팀도 새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투어 개발 관리팀은 기존에 유지되고 있는 11개의 정규 투어와 4개의 시즈널 투어 코스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되는 전체회의에서 투어지식스터디를 진행하면서 투어와 관련된 전반적인 지식을 숙지하고 투어 당일에는 투어의 리더로써 해당 그룹을 이끌게 된다. 또한, 투어 전에 베타투어(사전답사)를 진행하여 투어 코스가 새로이 바뀐 점, 유의해야할 점들을 파악하기도 한다.

 

-홍보팀

 

 서울메이트의 홍보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홍보팀에서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진행되는 투어 홍보 포스터 제작에서부터 다양한 대외단체들과의 협력, 지속적 관계 유지, 포트폴리오 제작/관리 그리고 인지도 개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온라인을 통해 가장 활발히 PR을 진행하고 있다. 페이스북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투어 홍보 게시물을 포스팅하고, 카우치서핑, 트립어드바이저 등 여행사이트을 통해 활발한 PR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5년동안 많은 외국인들이 거쳐가면서 그들의 추천을 통해 서울메이트들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이외에도 여러 학보사가 서울메이트를 취재하였고, Arirang Radio 'Travel Bug' 출연,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의 번개팅 등 여러 대외 활동을 통해 서울메이트를 알리고 있다.

 

-고객관리(CRM)팀

 

 고객관리(CRM)팀에서는 외국인들의 친구가 되어 그들이 잊지 못할 서울 그리고 한국의 모습을 간직할 수 있도록 외국인들과의 지속적 관계를 유지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투어 전에는 한글/영어 홈페이지와 SNS를 관리하고, 각종 문의에 답변을 한다. 투어 예약이 들어오게 되면 예약자들과 정규, 맞춤투어 스케줄을 관리하고 투어가 끝나고 난 다음에는 설문조사를 통해 투어 관련 각종 자료를 구축하고 있다.

 

-콘텐츠팀

 

 9기에서 새로 시작되는 콘텐츠 팀에서는 고객관리(CRM)팀이 맡아왔던 홈페이지 관리를 하게 되고 영상을 제작하여 유투브 채널에 업로드하는 등의 콘텐츠 제작에 힘쓸 예정이다.

 

                                                 ▲서울메이트 8기 회장을 맡고 있는 김주란 씨  (사진 = 허인형)

 

 서울메이트 8기 회장을 맡았던 김주란(고려대학교 언어학과 09학번) 씨는 "6기때는 투어 개발 관리팀 팀장으로 활동했고, 7기 부회장을 거쳐 8기 회장을 맡게 되었다. 처음 서울메이트에 참여했을 때부터 관심이 많았다. 활동을 하면서도 애정을 가지고 많은 시간을 투자했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회장직을 맡게 되었다. 회장이다 보니 느껴지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서울메이트을 더 알리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런 만큼 자부심을 느끼면서 더 보람있는 활동을 해온 것 같다."며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특히, 'S20 대학생 동아리 지원 PROJECT'에서 수백개의 동아리를 제치고 우수상을 수상하고 락킹코리아와 함께 주최한 '2012 글로벌Viewer 해피추석 이벤트 Viewer-Learn, ExperienceViewer and Enjoy Chuseok'을 진행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평소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던 그녀는 서울메이트의 여러 활동들을 통해 남들 앞에 나가서 이야기를 하고 자신감 있게 외국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앞으로 졸업하고 나서도 서울메이트에서 경험했던 여러 국제교류 활동을 토대로 관련 분야에 종사하고 싶다고 했다.

 

                                   ▲ 서울메이트의 투어에 꾸준히 참여해온 외국인 유학생 Lena 씨  (사진 = 허인형)

 

 벨라루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하고 있는 Lena(경희대학교 경제학과 13학번) 씨는 한국에서 공부하면서 그리고 서울메이트에 참여하면서 한국에 대해 몰랐던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고 했다. 사실, 한국에 오기 전에는 '한국(Korea)'하면 북한과 관련된 것들을 많이 들었지만, 한국에 오고 나서는 서울메이트에 참여하면서 여러 친구들과 많은 투어를 즐길 수 있었고 이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그녀는 서울메이트를 '좋은 친구'라고 정의했다. 물론 캠퍼스 내 버디 프로그램도 있지만, 서울메이트를 통해 교내외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고 서울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는 존재라고 했다. 무엇보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그녀는 한국에 온지 불과 6개월 남짓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화를 95%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녀가 서울메이트를 통해 알게 된 한국에 대한 관심은 지금까지 만났던 어떤 외국인보다 뜨거웠다.

 

  

 

▲ 올해 초에 있었던 리유니언 파티 (사진 = 서울메이트)

 

 어떤 기관에도 속하지 않은 대학생 자치 외국인 관광봉사 동아리 ‘서울메이트’의 활동을 통해서 관광·문화컨텐츠 개발에 대한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순수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서울메이트의 활동은 단순히 대학생들이 외국인들에게 관광 안내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쪽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봉사활동이 아니다. 여러 투어를 통해 외국인과 우리나라 대학생들 사이에서 상호 문화 교류의 장이 되고 있으며, 외국인들의 ‘SeoulMate’에서 ‘Soulmate’로 거듭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천만시대에 진입한 우리나라의 관광 명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외국인들도 즐길 수 있는 관광 컨텐츠와 스토리 텔링을 통해, 우리의 문화를 알리고 외국인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앞으로 열정 가득한 ‘서울메이트’의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관광·문화 컨텐츠의 한류 열풍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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