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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로드를 달리는 김치버스

작성일201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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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사진 : 류시형/수정 : 박승현)


이 세상에는 수많은 버스들이 존재한다. 어린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 아이들을 싣고 달리는 노란색 스쿨버스.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 대중교통 수단인 파란색과 초록색 버스들 그리고 대한민국을 알리기 위해 김치를 싣고 세계를 달리는 빨간색 버스가 있다. 그 버스의 이름은 김치버스! 오늘 김치버스를 타고 세계를 돌아보자!!



김치로드를 달리는 김치버스 (사진 : 류시형)


김치버스의 탄생

 사실 김치버스는 애초부터 치밀하게 계획되었던 프로젝트는 아니다. 학교 선후배 3명이 여행을 가자고 해서 모였던 그들은 조리학과 출신답게 음식이름을 차에 붙였고, 이름을 ‘김치버스’라 짓게 되었다. 단순히 붙였던 이 이름은 점점 발전하여, 이들의 여행의 목적이 되었다. 김치버스를 타고 외국인들에게 김치를 홍보하는 아이디어로 발전하여 오늘날의 김치버스가 탄생한 것이다. 



김치로드를 달리는 김치버스(사진 : 류시형)


김치버스의 김치로드

 김치버스는 그 동안 수많은 곳을 지나왔다. 그들은 스스로 그 길을 김치로드라고 부른다. 김치로드는 현재 400일간 5만 킬로미터를 달려왔다. 총 27개국 130여개의 도시를 거친 대장정이었다. 2011년 첫 여정의 출발은 러시아였다. 09년부터 기획하여 3년여간 동안 후원 및 협찬사를 천신만고 끝에 찾은 후의 여정이었기에 그들의 첫 여정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대망의 원정 첫 출발점은 블라디보스토크였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베리아를 횡단하여 중동을 지나 유럽을 누비고 대서양을 지나 미국 캘리포니아까지의 여정 중간중간에 유리창이 깨지고, 깨진 유리창으로 도둑이 들어와 모든 것을 빼앗아 갔다. 하지만, 그런 힘든 여정 속에서 그들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의 김치로드 위에 그려진 소중한 인연은 김치버스를 더더욱 빛나게 해준다.    


김치버스의 김치로드(http://www.kimchibus.com/schedule_table.asp)



외국인들에게 한식을 직접 제공하는 김치버스(사진 : 류시형)


김치버스는 무엇을 할까

 김치버스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식문화인 김치를 전세계인에게 직접 알리고 다니는 버스다. 특히, 우리의 대표적 식문화인 김치는 발효를 통해 만들어진 음식으로, 미국의 <헬스>지 선정, '세계 5대 건강식품'에 선정되었으며, 각종 언론에서 극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오리지날 김치를 외국인들이 접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기에 김치버스는 광주김치 400kg을 공수받아 현지에서 김치, 김치전 및 각종 한식을 조리하여 대학교, 요리학원, 공원 등 외국인들에게 김치를 알릴 수 있는 모든 곳에서 시식행사를 열었다. 가끔 홍보할 곳이 마땅치 않으면, 슈퍼마켓이나 지나가는 사람들, 지인을 통해서 현지인을 섭외 그들의 집에서 한식을 만들어주고 현지음식을 먹어보는 문화교류 활동을 했다. 김치버스, 그들의 한식문화 홍보활동의 경계는 없다.


성공적인 행사를 마친 김치버스(사진 : 류시형)


으악 매워! vs 음~ 아주 맛있어요!

 김치버스의 홍보활동은 어땠을까 류시형씨는 '외국인들의 반응은 극과극이었다'라고 말했다. 프랑스의 보르도의 한 농장에서 농장가족들에게 김치와 보쌈을 대접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완전 실패였다. 가족들은 조금씩 먹다가 결국 자신들이 원래 먹던 치즈와 빵을 가져와 먹었다며 쓰라린 경험을 했다고 했다. 

 하지만, 모두들 그런 것은 아니다. 많은 외국인들이 맵긴 맵지만 아주 흥미로운 음식이라고 말하며, 얼굴이 김치색이 되면서도 '맛있다.'라고 말하는 외국인들이 많았다. 무엇보다 외국인들에게 매운 맛은 아주 생소하기에, 오리지날 김치보다는 백김치와 김치전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며, '김치전만한 구원투수가 없어요.'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김치라는 한식문화에 흥미를 느꼈다'고 말하는 류시형씨는 세계적으로 브랜드화가 잘 된 일본의 식문화처럼 이번 대장정을 통해 우리의 김치 역시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

  



김치버스의 수장 류시형(오른쪽)과 그의 완벽한 파트너 김승민(왼쪽) (사진 : 박승현)


김치버스의 수장, 류시형

자신을 대책없는 낙천주의자라고 표현하는 그는 젊은 시절부터 여행을 좋아했다. 그의 09년도 저서 ‘26EURO’를 보면 그를 잘 알 수 있다. 주머니엔 26유로와 편도티켓만을 가지고 219일간의 무전여행을 한 그의 자서전을 보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도전하고 보는 그의 정신과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는 여행은 '인생의 압축판'이라고 표현하며 여행을 통해 넓어진 시야와 안목이 자신을 성장하게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이처럼 도전과 여행을 좋아하는 그는 경희대학교에서 조리학을 전공한 요리사다. 그는 그의 전공과 취미를 합쳐 무엇인가를 하고 싶었다. 단순히 조리학과를 나와서 남들과 같은 요리사의 길을 걷기 싫었던 그는 요리와 여행을 접목시켰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김치버스라는 프로젝트다. 김치버스를 하면서 그가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대한민국의 대표적 음식인 김치를 비롯한 한식나아가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다. 또한, 오늘날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취업만이 길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완벽한 Kimchi 파트너, 김승민

 김치버스를 꾸려나가는 일은 힘이든다. 대대적인 후원사가 생기기 전까지 팀을 다독이면서 팀의 기둥처럼 뚝심있게 팀을 유지해온 김승민씨 역시 경희대학교 조리학과를 나온 요리사다. 그 역시 류시형씨와 같은 생각을 가졌다. '사람들은 정형화 된 길을 따라간다.'고 생각한 그는 정형화 된 요리사의 길이나 취업보다는 '자신의 심장이 뛰는 일'이라고 표현되는 꿈을 이루고 싶었기에 다른 요리사들과는 다른 길을 걷게 됐다. 그리고 그는 말한다. '김치버스는 제 꿈에 다가가도록 해 준 인생이 열쇠'라고. 




현지인들과 직접 소통하며 대한민국을 알리는 김치버스(사진 : 류시형)


김치로드, 끝나지 않은 이야기

 김치버스는 올해 하반기 국내투어를 한다. 이를 통해서 사라져 가는 김장문화와 함께 김치의 주인인 대한민국 국민에게 김치의 가치를 알리는 홍보활동을 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첫번째 김치로드의 일정의 종착역이었던 캘리포니아를 출발점으로 멕시코를 지나 남미에 입성하여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태극전사들과 함께 대한민국 홍보를 위해 달릴 것이다. 그들의 끝나지 않은 김치로드 이야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 : 류시형/수정 : 박승현)


About 김치버스 : http://www.kimchibus.com/index.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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