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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살리는 올바른 노출에 대해 알아보자!

작성일2010.08.08

이미지 갯수image 13

작성자 : 기자단

사진을 죽이고 살리는 노출에 대해 알아보자!

 


"제가 DSLR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는데, 어떤 렌즈를 써야 사진이 안흔들려요"

"..."


사진 강의를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흔히 우리는 비싸고 큰 렌즈를 가지면 우리가 찍는 사진도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 카메라에서 사진이 흔들리게 찍히는 이유는 "내가 가진 카메라가, 렌즈가 좋지 않아서" 라고 생각한다.


틀렸다.


사진이 흔들리는 이유는 현재 상황에 맞는 노출값을 제대로 설정하지 못했기 생기는 일이다.


그럼 노출이 무엇인가 비싼 렌즈를 사지 않아도 카메라를 바꾸지 않아도 흔들리지 않고 좋은 사진을 만들 수 있는 노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우선 이 강좌를 정확히 보기 위해서 모니터의 밝기 및 명암, 그리고 감마 조절을 해주십시오.

 

 

위의 차트는 RGB 255,255,255 부터 RGB 005,005,005 까지의 그레이 스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표안에는 숫자 01 부터 13 까지 표기하고 있으며 눈으로 각각의 숫자가 식별 가능하셔야 이 글에 사용된 이미지의 정확한 계조표현이 전달 가능합니다.

 

※ 모니터의 밝기 및 명암 조절을 하실 때에는 다음의 순서를 참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① 실내의 조명을 끈 상태에서 밝기(Brightness)를 최저로 하고 명암(Contrast)를 최고로 설정합니다.

② 실내의 조명을 끈 상태에서 밝기(Brightness)를 오른편의 숫자 13이 보이기 시작할 때까지 올립니다.

③ 실내의 조명을 켠 상태에서 명암(Contrast)을 왼편의 숫자 01이 자연스럽게 보일때까지 내립니다.

 

- 눈의 피로를 줄이려면 명암(Contrast)를 조금 줄여서 사용하십시요.

- LCD의 경우 시야각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므로 각도에 주의하십시오.





아래 3개의 사진을 보고 2가지 질문에 대해 답을 한번 생각해보자.


▲1번


▲2번


▲3번


Q. 3가지 사진 중에 어떤 사진이 제일 보기가 좋은가요

A. 3번

Q. 왜 그 사진이 제일 보기가 좋다고 생각하세요

A. 표현하고자하는 대상과 배경이 모두 올바른 색상으로 벽과 나무 테이블의 질감이 느껴지게 표현되었기 때문이다.


답을 생각했다면 Drag!


현실감 있는 톤, 어둡지만 디테일이 있는 섀도우 부분, 밝고 섬세한 하이라이트를 가진 풍부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노출값을 바로 적정노출이라고 한다


※ 용어

적정노출 : 사진 속의 주제가 가장 이상적으로 표현될 수 있는 노출값이다.

노출과다 : 필요 이상의 빛을 주어 사진의 주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 보다 밝게 나왔을 경우, 특히 밝은 부분(하이라이트)의 디테일이 표현되지 않는다.

노출부족 : 필요 이하의 빛을 주어 사진의 주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보다 어둡게 나왔을 경우, 특히 어두운 부분(섀도우)의 디테일이 표현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노출을 결정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노출은 조리개(aperture, f-stop), 셔터 스피드(shutter speed), 감도(iso,asa,din) 3가지 요소의 상관관계에 의해 결정된다.



▲ 조리개 값의 변화


조리개란 구멍의 크기를 조절하여 렌즈를 통과하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원반형태의 장치를 말한다. 조리개는 조리개의 수치가 클수록 열리는 원의 크기가 작아져서 빛이 조금 들어오고, 조리개의 수치가 작을수록 열리는 원의 크기가 커져서 빛이 많이 들어오게 된다. 또한 조리개를 통해 피사계 심도를 조정하여 초점이 맞는 범위를 설정할 수 있다.


▲ 셔터스피드 다이얼


셔터스피드란 셔터가 열려서 필름 혹은 센서에 빛이 들어가는 시간의 길이를 말한다. 움직이는 물체를 순간적으로 촬영하거나 의도적으로 흐리게 촬영할 때 조절하여 사용한다. 3가지 요소 중 사진을 흔들리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제공자이다.


▲ PORTRA 감도160 필름


감도란 감광 속도, 필름 속도, 또는 필름 감도라고 불리며 약자로 ISO, ASA, DIN으로 쓰이며 필름이나 센서가 빛에 감응하는 속도의 비율을 말한다.




노출 = 빛의 강도(조리개) * 시간(셔터스피드)


노출은 필름이나 센서에 도달하는 빛의 강도와 빛이 필름에 노광되는 시간의 조합이다.


카메라에 내장된 노출계는 적정노출을 얻을 수 있는 셔터스피드와 조리개의 한 가지 조합만을 표현해 주지만 실제로는 다른 여러가지 조합들로 적정노출을 맞추면서 다양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흔히 사진학 강의에서 노출에 대해 강의를 들을 때 노출은 컵에 물을 채우는 것에 비유를 한다. 빛=물, 수도꼭지=조리개, 시간=셔터스피드 그리고 수도꼭지 개수=감도에 비유되는데 표를 통해 접근해보자.


[가정] 1리터의 물컵을 채우기 위해서 수도꼭지 2개를 전부 개방하여 1분이 걸린다

구분

1번

2번

3번

4번

수도꼭지

완전개방

완전개방

절반개방

절반개방

수도꼭지 개수

2개

2개

4개

4개

시간

1분

2분

1분

0.5분

물컵

가득 참

넘쳐 흐름

가득 참

가득 참

상태

적정

과다

적정

부족

 

그럼 이 표를 사진에 적용해 보자.

[가정] 조리개 F5.6, 감도 200, 셔터스피드 1/250 이 적정 노출이다.

구분

1번

2번

3번

4번

조리개

F5,6

F5,6

F8

F8

감도

200

200

400

400

셔터스피드

1/250

1/125

1/250

1/500

노출

적정

과다

적정

부족


1번과 3번이 바로 적정노출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두개의 노출치는 다르다. 이처럼 사진의 적정 노출도 셔터와 조리개 그리고 감도의 다양한 조합을 통해 여러가지 값을 가질 수 있다. 이를 등가 노출이라고 한다.


위 표에서 1번과 3번을 비교해보자. 1번은 3번에 비해 +1 stop의 조리개 개방 상태이고, 셔터스피드는 동일하며, 감도는 1/2 즉, -1 stop 이다. 그래서 결국 +-0가 되어 등가 노출이 성립되었다.


간단하다.


셔터스피드 +1stop = 조리개 +1stop = 감도 +1stop이다.

셔터스피드 -1stop = 조리개 -1stop = 감도 -1stop이다.


그러므로 셔터스피드를 +1stop 해주면 조리개를 -1stop 해줄 경우 +-0가 되어 등가 노출이 성립된다. 아니면 셔터스피드 -2stop을 하면 조리개를 +1stop, 감도 +1stop을 하면 같은 노출값을 만들 수 있다.




이제 처음 질문에 대해 답을 해보자. 어떻게 하면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보통 우리가 촬영하는 초점거리의 역수를 취하면 흔들림 없이 촬영하기 위해 우리가 확보해야할 최소한의 셔터스피드이다. 예를 들면 광각 18mm로 촬영한다면 적어도 1/18초 이상의 셔터스피드를 확보해야하고 망원 300mm로 촬영한다면 1/300초 이상의 셔터스피드를 확보해야한다.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빛 때문에 적정 셔터스피드가 0.5초를 가리키고 있다. 무턱대고 셔터스피드만 최소 셔터스피드인 1/300초로 설정하여 촬영한다면 보이는건 깜깜한 액정 뿐이다. 적정노출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표를 통해 등가 노출을 생각해보자.

[가정] 조리개 F11, 감도 100, 셔터스피드 0.5초가 적정노출

구분

1번

2번

3번

4번

5번

조리개

F11

F8

F5.6

F4

F2.8

감도

100

200

400

800

1600

셔터스피드

1/2

1/8

1/32

1/125

1/500

노출

적정

적정

적정

적정

적정


1번부터 각 단계벌로 조리개와 감도를 각각 +1stop씩 조정해주었고 셔터스피드는 -2stop씩 조정해주었다. 초점거리 300mm의 망원렌즈로 1번 상태에서 찍었다면 숨 안쉬는 로봇캅이 아닌 이상 99.99%의 확률로 흔들린 사진이 나온다. 하지만 5번처럼 노출값을 조정하여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한다면 최소 확보해야할 셔터스피드보다 더욱 빠른 셔터스피드를 확보 할 수가 있어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등가 노출을 자유자재로 응용한다면 감도를 6400이상으로 지원하는 요즘 DSLR로는 어두운 카페에서도 밤거리에서도 심지어 촛불하나만 켜진 상태에서라도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적정노출에는 답이 없다.


앞에서 한창 적정노출을 맞춰야 잘 찍은 사진이라고 하다가 이 무슨 황당한 소리냐

맞다. 적정노출을 맞추는건 사진의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떠한 경우에 있어서든 적정노출의 기준은 주어진 상황과 그리고 촬영하는 작가의 의도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지 절대적으로 옳은 값은 없다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개성과 시선을 가지고 있다. 자신만의 개성과 독특한 시선으로 우리가 촬영하는 대상을 바라보고 어떻게 표현할지 기획하고 그에 맞추어 촬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지, 모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단 하나의 적정노출만을 맞추어 아주 잘 나왔지만 누가 찍어도 똑같은 사진을 만드는 것은 결코 중요한게 아니다.


즉,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의 의도를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노출값, 이를 바로 적정노출이라 한다.


이제는 더 이상 카메라의 꼭두각시처럼 카메라가 알려주는 대로 기계적으로 이게 맞는 노출이겠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우리의 의도를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노출값이 어떤 값일지 직접 생각해보고 찾는 사진의 재미에 빠져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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