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로댕의 연인 ‘까미유 끌로델’의 뜨거운 사랑과 불운한 삶

작성일2010.09.02

이미지 갯수image 9

작성자 : 기자단

로댕의 연인, 조각가까미유 끌로델

 

지난 8월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선보였던 로댕의 전시를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그의 뒤에 가려진 사람!

로댕과 같은 시대를 살아가며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자유를 억압받고

로댕의 그림자에만 가려져 살아야 했던 불운한 여인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바로 까미유 끌로델’ (1864 1943)

 

 

시인 뽈 끌로델의 누나이고, 로댕의 제자이자 연인이었던 그녀는 여자로서도 예술가로서도 불운한 삶을 살다 갔다천부적인 재능, 빼어난 미모, 예술에 대해 누구보다도 강한 열정을 소유하고 있었던 그녀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천재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가난하며 외로운 삶을 살고 만다.

 

 

까미유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책에서 읽거나 겪은 일을 모두 조형물로 표현해 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의 재능을 알게 된 아버지는 조각가 알프레드 부세를 찾아가 딸의 장래를 논하며 수업을 받게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부세는 로댕에게 까미유를 소개한다. 이것이 까미유 끌로델과 로댕 인연의 시작이다.

 

 

까미유와 로댕이 만난 당시 그녀는 19살 로댕은 43살이었다. 20살이 넘게 차이가 나지만 로댕은 까미유의 작품을 보는 순간 그녀의 작품에서 자신은 갖을 수 없는 또 다른 숨결을 느꼈고, 천재적인 재능이 있다는 것을 즉시 알아차리며 그녀에게 함께 일할 것을 제의한다. 그것은 본격적인 사랑의 시작을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되는데 까미유는 로댕의 제자’, ‘모델’, ‘연인이라는 3가지 역할을 모두 하게 된다. 그러면서 서로의 작품에 많은 영향을 끼치며 훗날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작품들의 영감의 원천이 되곤 한다.

 

 

까미유는 로댕에게 결혼상대로서 받아들여지길 원했으나 로댕은 부인 로즈와의 관계로 인해 까미유를 거부한다. 까미유는 이로 인해 10년 이상 함께 작업하고 연인관계로 오던 로댕과의 인간적인 만남을 정리한다. 몸도 마음도 모두 지친 까미유는 로댕과의 결별 후에도 꾸준한 작품활동을 하지만 세상과 거리를 두며 가난한 삶을 살아간다. (그녀의 주위 사람들은 그녀가 정신이 온전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함)

 

 

그 이후에도 스캔들을 의식한 로댕이 까미유의 작품 일부를 세계 전람회에 전시하지 못하게 하며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악화되고, 까미유는 로댕이 자신의 작품을 모방하였다는 강박증에 시달린다. “로댕은 나의 재능을 두려워해 나를 죽이려 한다는 피해의식에 잡혀 까미유의 예술활동을 반대하던 어머니에 의해 정신병원에 강금된다. 30년이라는 세월을 정신병원에서 보내는 동안 단 한번도 그녀를 찾아가지 않았던 로댕과 그녀의 어머니

 

 

그녀는 그렇게 그 누구에게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채 30년이라는 세월을 더욱 더 잔인하게 외로움을 타며 보내야 했다.

 

 

로댕이 얻는 영감의 원천이었던 그녀가 없었더라면, 지금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로댕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을까 (실제 로댕의 작품에 까미유의 손길이 많이 묻어있다고 함)

당시 까미유 끌로델을 천재적인 작가로 인정해주며 지원했다면 더 많은 작품이 나올 수 있었을까

 

엇갈린 운명 속에서 그들의 운명 또한 바뀌었다면 조각 예술이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해진다.

 

 

[대표적인 작품]

 

까미유 끌로델의 작품을 보면 대부분 그녀의 슬픈 감정이 고스란히 녹아나는 작품들이 많다.

이성적이고 현실적이었던 로댕과는 대조적으로

너무나 감성적이었던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가족에게도 인정받지 못한 채 

비참한 인생을 살다 갔다. 이러한 그 녀의 이야기들을 알고 작품을 감상한다면

더욱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왈츠 1895

처음 작품에는 여인의 얼굴이 있지만 후에는 여인의 얼굴을 없앤 까미유 끌로델

왈츠를 추는 듯한 치맛자락과 섬세한 손의 표현이 돋보이는 이 작품에는 까미유 그녀의

감성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듯 하다.     

 

중년 1898

냉정하게 떠나는 남자 뒤로 무릎을 꿇은 여인의 모습이 형상화 되어 있다.

떠나가는 로댕을 붙잡는 심경으로 까미유 끌로델 그녀 자신을 표현한 듯한 모습이다.

 

애원하는 여인 1899

이 작품 역시 그녀의 슬픈 감정이 녹아있는 것 같다.

 

사쿤달라 1905  

힘없이 남자에게 기대어 있는 여인의 모습이 마치 까미유 그녀 자신 같다. 

 

 

     

 

 

 

까미유 끌로델과 로댕의 깊은 관계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들에겐

영화 까미유 끌로델’ (1988)을 적극 추천합니다. 168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영화를 보고나면 마음 깊은 곳이 애잔하게 울리며 그녀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