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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케빈만 찾을꺼야? 크리스마스에 볼만한 영화!

작성일201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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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정신없이 한 학기를 보내고, 어느새 종강을 앞두고 있는 시점. `그날`이 다가오고 있다. 그날이라 함은 바로 `커플천국,솔로지옥`을 만드는 크리스마스. 예수님이 가장 기뻐하셔야 할 그날을 누구보다 기뻐하는 것은 바로 커플이다. 하지만 거리에 울려퍼지는 캐롤송과 화려한 조명들과 크리스마스 장식은 모든 사람들에게 설렘과 기쁨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때문에 커플이아니더라도 사람들은 대부분 여러의미로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누군가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끼고 즐겁게 보내기 위해 친구들과 모임을 갖거나 약속을 잡아 거리로 나간다. 반면에 또다른 누군가는 귀차니즘으로 인해 방콕생활을 하기도 한다. 방콕생활도 두가지 분류로 나뉜다. 혼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며 하루를 보내는 사람 그리고 크리스마스 분위기고 뭐고 그저 오늘 하루 빨리 시간이 지나갔으면 하는 사람. 이 두 부류의 사람들에게 `영화`는 좋은 수단이 된다.



 

 크리스마스 영화의 절대강자. `나홀로집에`는 25일이 되면 어느 채널에서건 분명히 방영된다. 하지만 언제까지 케빈만 찾아야 할까. 케빈역의 맥컬리 컬킨은 이미 다 커서 각종 구설수를 만들어내고 있는 상황. 아직도 우리가 케빈을 그리워한다는 사실을 알면 맥컬리 컬킨은 코웃음칠지도 모르겠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영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가족영화!


 

 

 유난히 크리스마스엔 가족영화가 많다.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패밀리맨`(2000)은 가족과 일 중 무엇을 택하겠느냐 하는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월스트리트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투자전문 벤처기업가이자, 플레이보이인 잭 캠벨(니콜라스 케이지) 그는 13년 전 사랑하는 연인 케이트와의 약속을 뒤로 한 채 줄곧 성공만을 향해 달려온다. 그리고, 마침내 성공해 부를 누리게 된다. 그러던 중 크리스마스 이브 날, 우연한 사건으로 인생을 바꾸는 복권을 손에 쥐게 된다. 그로 인해 옛 연인 케이트와함께하는 삶을 택했을 때의 인생을 경험하게 된다. 화려했던 사업가였던 삶과는 다른 인생을 살게 됐지만, 케이트와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되고 아버지로서의 사랑도 깨닫는다. 그러던 어느 날 다시 한번 빛나는 성공과 사랑하는 가족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코믹연기의 대가 짐캐리 주연의 `그린치`(2000)는 심술궂은 그린치가 크리스마스에 잔뜩 설렌 사람들을 내려다 보다가 올 크리스마스에는 자신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계획을 세운다. 이 계획이란 바로 크리스마스를 엉망으로 만들어 마을 사람들로부터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빼앗는 것. 계획을 실행하려 마을에 내려온 도중 한 소녀를 만나고 영화는 이를 통해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전달한다. 소녀역할의 배우는 지금은 헐리우드 패셔니스타가 된 가십걸의 테일러맘슨. 그녀의 어린시절을 보는 재미도 있다.

`크리스마스 건너뛰기`(2004)에 등장하는 크랭크 가족은 연중행사처럼 치러 오던 트리 꾸미기, 집 치장하기 등 크리스마스와 관련한 모든 것을 건너뛰고 카리브 해로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이 때문에 크랭크 가족의 집은 유일하게 크리스마스 치장이 없는 집이 된다. 부부의 동네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유명한 곳인데, 이들 때문에 지역 신문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경연대회에서 수상할 가능성이 희박해진다. 그러던 중 타지에 있는 딸이 약혼자를 데리고 엄마,아빠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러 오겠다고 한다. 놀란 부부는 원래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마을 주민들도 한바탕 준비에 소동을 벌인다. 위의 영화들은 무엇보다 가족의 의미,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 크리스마스에 사랑이 이루어진다면 대리만족하기!

 

 

 가족영화만큼이나 많은 것이 커플들의 전유물인 크리스마스 로맨틱 코미디 영화. 하지만 대리만족을 원하는 솔로들에게도 더할나위없이 좋은 영화가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수많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잘 어울리고, 나홀로 집에 만큼이나 크리스마스의 정석이라 불리는 영화들이 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1편에 이어 2편까지 나올정도로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이다. 우리나라의 김삼순 캐릭터 같은 여주인공과 그녀를 놓고 경쟁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라는 면에서는 상투적이지만, 영화 속 배우들의 연기는 상투적인 내용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르네 젤위거가 주연을 맡았는데, 이번엔 제작까지 맡아 3편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하니 미리미리 1,2편을 섭렵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로맨틱 홀리데이`(2006)는 주인공들이 각각 서로의 집을 인터넷에 내놓고 크리스마스 기간동안 바꿔 살게되면서 일어나는 로맨틱 코미디다. 영화의 내용은 사실 위의 영화들 중 가장 심심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주드 로, 카메론 디아즈, 케이트 윈슬렛, 잭 블랙 등 잘나가는 영화배우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나홀로 집에를 대체할 차세대 크리스마스 영화 `러브액츄얼리`(2003)는 여러번봐도 재미있고 설렘을 안겨주는 영화다. 2년 연속 `눈내리면 보고픈 영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러브액츄얼리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사랑과 인생을 볼 수 있고, 아름답고 멋진 배우부터 개성파 배우들까지 만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영화의 오프닝에서 나오는 공항신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찾아보니, 러브액츄얼리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접했던 편집본이 있고 따로 무삭제본이 있다. 무삭제본에는 영화관에서 접하지 못한 커플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궁금한 분들은 찾아보시길.

 

■ 크리스마스, 색다른 감정의 영화를 보자!

 

 

 웃음짓게 되고 행복한 영화들이 있다면, 쓸쓸함을 안겨주는 겨울 영화들이 있다. 크리스마스에 홀로 방콕생활을 하는 내 모습을 더욱 처량하게 만드는 영화. 팀 버튼 감독, 조니뎁 주연의 `가위손`(1990). 팀버튼 특유의 `특이하고 현실적인 동화`답게 영화 내용은 쓸쓸하고 안타깝지만, 영화 속 배경과 영상미, 그리고 OST는 가장 판타지한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안겨준다. 어렷을 때는 자주 봤던 기억이 있는데, 어느새 가위손을 본지가 너무 오래 됐다. 다시 방영하느 채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와이 슌지의 `러브레터`(1999)는 당시 일본영화 수입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국내 사정으로 인해 어둠의 경로로 러브레터를 소장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당시엔 사랑인줄도 몰랐던 어린시절의 추억을 따라가며 여주인공이 느끼는 감정들을 잘 드러내면서 일본의 눈 쌓인 겨울 풍경을 보여주는 영화다. 1인 2역이라는 특이한 점도 두고볼만 하다. 동시에 유키구라모토의 `A Winter story`는 아직까지도 사랑받는 OST로 남아있다. 이 영화로 인해 `오겡끼데스까`는 한국 예능프로그램에서 개그소재가 되기도 했다.

 

■ 크리스마스가 뭐야 오늘 하루 빨리지나갔으면..

 

 

크리스마스고 뭐고 오늘 하루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사람들을 위한 영화가 있다. 킬링 타임용으로 제격인 영화. 첫번째는 `반지의 제왕`시리즈, 총 3편이 나온 영화로 총 상영시간 554분. 장장 9시간 20분을 집중해서 보다보면 어느새 당신의 하루는 지나가 있을 것이다.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인내하며 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약간 지루함을 줄 수도 있다. 이에 견줄 수 있는 영화, 바로 어린이와 어른 누구나 좋아하는 `해리포터 시리즈`이다. 12월 15일에 `해리포터-죽음의 성물`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이 시리즈까지 합하면 장장 7편의 영화가 되는 것이다. 영화 상영 시간을 총 합하면 총 1059분, 약 17시간을 투자해야 완주를 할 수 있다. 다 보려면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할 것이다. 하지만 반지의 제왕보다 이해하기 쉬운 내용과 함께 영화 속 인물들의 성장기를 타임머신타듯 빛의 속도로 볼 수 있어 더욱 재미있다. 완주를 하고 나면 시간이 몇년은 흐른 느낌이 들 것이다. 그러면 어느새 크리스마스는 잊은 채 12월 26일이 다가올 것이다.

 

`그날`이 다가오고 있다. 약속이 없어 당황해하지 말고, 어떤 식으로든 누구나 크리스마스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즐길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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