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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운동, Personal Computer? Political Correctness!

작성일201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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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PC운동에 대해 들어 본적 있는가 우리는 PC하면 Personal Computer의 PC를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할 또 다른 PC가 있다. 바로 Political Correctness, 정치적 올바름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쓰는 말에 차별과 편견이 녹아있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무의식적으로 써왔기 때문에 그 오류를 쉽게 인식하긴 힘들다. PC운동은 쉽게 말하면 이러한 오류를 바로잡아 중립적이고 올바른 언어를 사용하기 위한 운동이다. 이제 PC운동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 'PC운동'이란 무엇인가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은 다민족국가인 미국 등에서 정치적(Political)인 관점에서 차별·편견을 없애는 것이 올바르다(Correct)는 의미에서 사용하게 된 용어이다. 일반적으로 흑인이나 여성 그리고 동성연애자 등과 같은 사회적 약자에게 모멸감을 주는 행동이나 경멸적인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건전한 도의성을 의미한다.

 

이 주장 가운데 일부는 언어의 문법 구조가 그 언어를 구사하는 인간의 사고에 영향을 준다는 사피어-워프 가설과 관련되어 있다. 일부 언어학자들이 어떤 종류의 언어를 쓰느냐가 인간의 사고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고 여기고 있지만, 이 가설을 확대해서 해석하면 언어가 인간의 사고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고 볼 수도 있다. 곧 성차별적인 어휘를 쓰면 성차별주의자가 된다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이다.  

          - 위키백과 참고

 

 

 

 

한마디로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언어가 우리의 사고와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차별과 편견이 담긴 말들을 올바르게 고쳐 사용하여 평등한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 바로 PC운동이다.

 

PC운동은 1980년대에 미국 각지의 대학들을 중심으로 전개됨으로써 성차별적, 인종차별적 표현을 시정하는 데에 큰 성과를 거두었다. 그리고 이후에도 전세계 여러 문화권의 언어생활에 영향을 미쳤다.

 

 

 

 

▶▷ PC운동, 어떤 것들이 있나

 

그렇다면 대표적인 PC운동의 사례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올바르게 수정되어 이미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예로, 본래 여성 승무원만을 가리키는 스튜어디스(stewardess)는 남성 승무원을 가리키는 스튜어드(steward)와 함께 플라이트 어텐던트(flight attendant)로 대체되었다. 그리고 전문적인 직업을 지칭하는 단어에 흔히 붙는 -man은 전문직이 남성들만의 영역이라는 성차별적 의미를 주기 때문에 중립적인 단어인 person으로 바꾸거나 아예 다른 형태로 바꾸었다. 

 

그 예로 anchorman(뉴스진행자)와 chairman(회장, 의장)는 anchorperson, chairperson으로 fireman은 firefighter로 바뀐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에스키모(Eskimo)라는 말은 날고기를 먹는 야만적인 사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이누이트(Inuit), 유픽(Yupik), 알류트(Aleut) 등으로 대체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비슷한 움직임은 지속적으로 있어왔다. 한국판 PC운동으로는 현행 주민등록번호의 성별표기 폐지운동이 있다. 현재 주민등록번호의 뒤에 7자리 숫자 중 첫 자리가 성별을 나타내는 번호로 남자는 1, 여자는 2, 2000년 이후 출생한 남자와 여자가 각각 3과 4로 정해진 것에 대해 남성을 우선하고 여성을 종속시키는 차별적 형태라며 폐지운동이 전개됐었다. 또한 PC운동을 넓은 의미에서 국어 순화운동으로도 볼 수 있는데 인종차별적 표현인 살색을 살구색으로, 운전사를 기사로 바꿔 사용하는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 정치적 올바름의 모순

 

이처럼 PC는 본래 올바르고 중립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차별을 없애자는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 미국에서는 PC를 부정적인 의미로 자주 사용한다. 실제 마음 속엔 편견이 가득한데 겉으로만 올바른 표현을 쓰려고 하는 위선과 가식을 비꼬는 것이다.

 

 

 

또한 최근의 PC운동이 표현의 수정에만 지나친 집착을 보이고 정작 중요한 의식의 변화와 실천은 간과하는 경향이 있어 새로운 근본주의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일부 PC운동은 너무 앞서가거나 오남용되어 그 본래의 목적마저 흐려졌다. 다음은 변질된 PC운동의 사례들이다.

 

 

 

PC운동은 차별을 없애자는 취지를 가지고 있지만 특별한 의도 없이 기존의 표현을 쓴 사람들을 차별주의자로 만들어 또 다른 차별을 조장한다는 아이러니를 가지고 있다. 또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문제도 있다.

 

이래저래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언어의 사용이 개인의 생각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소수를 배려하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작은 것부터 실천하자는 본래 목적은 존중 받을만하다.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차별을 피하기 위해, 그리고 평등을 위한 작은 실천의 하나로 앞으로 PC적인 표현을 사용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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