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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하게 더운 올여름 쿨~하거나 핫!하거나

작성일201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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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와! 여름이다~! 하고 마냥 좋아할 때가 아니다. 한국에선 후덥지끈한 날씨와 장마에 시달리고 있을 지금, 멕시코는 Orale!(Wow!) 보아선 안 될 것을 보고야 말았네. 오늘 기온이 47˚C까지 올라가 온도계까지 허덕이고 있는 현실을… …. 말로만 들어온 멕시코의 실체를 알아버리고 말았네. 처음으로 온도계를 보고 충격과 공포를 느껴보았네.

50˚C에 육박하는 멕시코의 여름 기온! 살인적이다. 아니, 살인도 한다. 멕시코에서는 반백 가까이 치솟은 기온때문에 매년 여름이면 일사병과 탈수 증상으로 사람이 죽어나간다. 하지만 외국인인 나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올 이러한 사실도 멕시칸에겐 그저 일상다반사일 뿐이다.

 

멕시코는 북아메리카 남단, 적도 부근에 위치한 나라이다.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이 나타나는 곳이라지만 적도에 근접해 있는 탓에 겨울에도 일교차만 비교적 클 뿐 봄, 여름, 가을과 똑같이 햇볕이 쨍쨍하고 심지어 뜨겁기까지 하며 폭설, 한파 등 버라이어티한 기상의 변화는 없다. 폭설은 커녕 눈도 내리지 않아 눈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멕시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눈이 회색이 아닐까 하던 멕시칸의 모습은 여름날의 살인적인 기온만큼이나 충격적이었다.

보통 4계절로 나뉜다는 멕시코의 날씨. 5~10월경에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다. 우기다. 이 비는 5월즈음부터 내리기 시작해 10월말에서 11월초즈음 그친다. 이 때에 내리는 비는 먹물 번진 듯한 잿빛하늘에서 하루 종일 내리기도 하고, 우박을 동반해 차를 찌그러뜨리기도, 하늘에 구멍난 것처럼 쏟아져 도로를 잠기게 만들기도 한다. 이렇게 한 해의 절반이 우기로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리기 때문에 멕시코의 날씨는 4계절이 아닌 건기와 우기로 나눠지기도 한다.

 

여름엔 엄~청 더운데 또 한창 더울 때가 지나면 비도 많이 오고 게다가 땅도 넓으니 지역마다 건조·열대·아열대·온대기후까지 나타나니 멕시코는 늘 덥기만 하냐고 묻는다면 정답은 아니~다. 하지만  이 것 만큼은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다. 더운 나라의 여름은 엄~청 덥다는거! 멕시코의 여름은 상상초월 인간적으로 너무 덥다! 덥다기 보단 이 놈에 햇빛! 너무 뜨겁다!

 

이렇게 덥고 뜨거울 때, 산으로 바다로 NO! 멕시코에서 뻔~한듯 색다른 여름 한번 나보자!

 

 

여름하면 역시 물가로 GOGO! 머리가 핑~돌 정도로 차가운 물 속에 한번 들어갔다 나오면 더위쯤이야 쉽게 잊을 수 있을듯! 물 좋~은 곳 찾아 바다로 계곡으로 NONO~ 수영장으로! 그런데 수영장 마을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수영장하면 보통 일정한 공간에 물을 채워놓고 그 곳에서 노니는 정도 더 크다면 워터파크쯤을 떠울릴 테지만 멕시코엔 있다! 수영장 마을! 오아스떼뻭(OAXTEPEC)!

 

멕시코에서는 그 지역의 특성을 따라 역사지구, 산업지구 등 다방면에서 국가적인 지원과 관리를 하는데 이 곳은 특이하게도 멕시코 정부에서 수영장 마을로 정하고 관리하는 곳이다. 일종의 휴양도시인 셈이다.

 

멕시코시티 서남부, 차로 약 1시간 반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오아스떼뻭은 마을 대부분이 수영장을 포함한 크고 작은 리조트, 워터파크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시설 중 하나인 'IMISS 리조트'는 국가에서 직접 운영하는 리조트로 멕시코에서 가장 규모가 큰 '물미끄럼틀'이 있다. 국영시설이므로 가장 안전하고 깨끗하며 싼 가격에 리조트와 워터파크를 이용할 수 있다. 단, 이 모든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 예약은 필수! 수영장 마을 오아스떼뻭에서는 연인만을 위한 수영장, 단체로 이용하는 수영장 등 다양한 종류의 수영장과 각종 기상천외한 놀이기구를 갖추고 있는 워터파크 또한 이용할 수 있다. 멕시코 시티에서 가는 길에 거의 동그라미에 가까운 '죽음의 커브'또한 묘미라면 묘미이다. 오아스떼뻭이 위치한 모렐로스주(Morelos)의 축제기간을 미리 알아보고 간다면 축제또한 함께 즐길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여름이면 초복·중복·말복을 정해놓고 그 날이면 원기 회복과 기력 증강을 위해 뜨뜻한 보양식을 드셨다. 이게 바로 이열치열! 더위로써 더위를 나는 방법이니! 여름이라 덥고 뜨겁다고 물가로만 나설 것이 아니라 HOT! HOT! HOT!

 

더위로써 더위를 날 수 있는 곳이 멕시코에 있으니 이 곳이 바로 떼끼스끼아빤(Tequisquiapan)의 엘 헤이쎌(El geiser) 온천이다! 헤이쎌(Geiser). 딱 보면 느낌이 팍! 왔겠지만 영어의 'geyser'와 같은 곳이다. 간헐 온천(뜨거운 물과 수증기, 기타 가스를 일정한 간격을 두고 주기적으로 분출하는 온천), 증기 온천이다.

 

멕시코시티에서 차로 약 2시간, 북동쪽 께레따로주(Queretaro)와 이달고주(Hidalgo)의 경계 즈음에 위치한 이 온천은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지글지글 끓는 주황빛 사막 한 가운데에 덩그러니 홀로 자리잡고 있다. 주변에 아~무 것도 없이 온천만! 이 곳은 우리나라의 온천처럼 온도에 따라 탕이 나뉘어 있어 내 몸이 견딜 수 있는 곳을 골라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피로를 푸는 온천이라기 보다는 즐기는 온천에 더 가까워 우리의 생각 속 조용한 노천온천의 이미지보다는 그냥 뜨뜻한 수영장에 더 가깝다. 이 온천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산등성이에 위치한 증기 온천이다. 온천을 둘러싸고 있는 언덕 중턱 즈음에 올라가면 아직 땅 속 깊은 곳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마그마에서 내뿜는 증기를 쐴 수 있다.

 

정말 뜨거운 사막 한 가운데에 있는 온천에서 60˚C나 되는 물 속에 쑤욱 미끄러져 내려갔다 나왔을 때 그 시원함이란… … 얼음을 있는대로 입에 물고 느끼는 시원함보다 더 짜릿하다. 이 곳의 물은 모두 유황이 섞인 물이므로 입수시 눈, 코, 입, 귀 조심하자.

 

 

멕시코에서 가장 이름 난 휴양지이자 피서지는 깐꾼(Cancun) 해변과 아까뿔꼬(Acapulco)해변이다. 그렇다. 왜 이렇게 유명한 곳인지 알 수 있을 만큼 멋진 곳이다. 그러나 이름 난 만큼 사람도 많고, 그 속에서 누릴 수 있는 건 적다. 모두들 사람들과 부대끼며 피서 갔다가 오히려 더위 사올 때 우리, 흥! 이건 몰랐지 하며 숨은 피서지로 떠나자! 뻔~한 것 같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아 더 신비롭고 나만 알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고 색다른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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