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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부르는 희망의 노래, 장애인연극뮤지컬

작성일201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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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우리는 하나다” 장애인연극뮤지컬, 손으로 부르는 희망의 노래" 

 

 "우리는 하나다. 장애인, 비장애인 구별짓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하나가 되어 연기를 하고 추을 추고, 같이 연극틍 통해서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처럼 우리는 하나라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어떻게 보면 우리가 하나라는 것. 그것을 얘기하고 싶다"  장애인 연극 뮤지컬 공연의 '돈키호테'의 김현호 단장은 이번 뮤지컬 공연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

 

 

 

  이번 '돈키호테' 뮤지컬은 뭔가 색달랐다. 청각장애인들을 위하여 출연 배우들은 대사를 육성이 아닌 수화로 전달했다. 또한 출연 배우 반 이상도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돼 뮤지컬 공연의 의의를 더했다. 이번 뮤지컬 공연을 진행한 K.수화뮤지컬 예술단은 '세상을 아름답게, 사람에게 감동을'이란 슬로건을 가지고 예술적 재능을 지닌 농인들을 발굴하고 양성해 창단됐다. 또한 창단 15년 동안 국내 1천여회의 공연, 대만·홍콩·미국·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의 해외공연의 화려한 경력을 겸비한 극단이다.

 

 듣지 못하는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수화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이들. 이 극단은 어떻게 연극, 뮤지컬 공연 연습을 진행하고, 작품을 어떻게 무대에 올리게 됐을까 이들은 입으로 말하는 희망이 아닌, 온몸을 통해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는 희망을 노래한다.

 

 

 

∥ 희망을 노래한 수화뮤지컬

 

“입모양을 보실 줄 아시니까, 제가 계속 입으로 불러서 보여드려요. 상대방 대사의 경우도 순서가 잘 흘러갈 수 있게요. 청각장애인분들도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할 뿐이지 보고 느끼는 것은 같거든요”라며 “이들은 음악을 진동으로 느껴요. 그래서 오히려 그들이 저보다 훌륭한 점이 많다고 느낍니다. 일반 사람들도 보고, 듣고 말을 할 수 있는데도 그러지 못하는데, 농인들은 일반인보다 많이 표현할 수 있게 동작 등도 크게 잘 하시거든요. 부족한 점은 어쩔 수 없지만 그런 점에서는 일반인들보다 훨씬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 ‘돈키호테’ 공연에 알돈자 역을 맡은 윤보라 양은 청각장애인은 아니다. 하지만 이 극단에 참여해 누구보다도 큰 도움이 됐다. 듣지 못하는 배우들에게 입 모양으로 설명하고, 수화로 대화를 나누며 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여줬다.

 이 극단의 연습은 어떤 뮤지컬, 연극의 연습보다도 많은 노력과 땀이 필요하다. 음악과 노래가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동안 그 진동에 맞추어 수화를 해야 하고, 감성을 연기해야 한다. 하지만 모두 진동으로 느끼는 음악이든 귀로 듣는 음악이든 작품을 통해 ‘하나’가 된다.

 

 

  ‘돈키호테’의 주연을 맡은 정진성 군은 듣지 못한다. 하지만 정진성 군은 뮤지컬 공연을 통해 누구보다도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다. “공연을 하기 전에는 내가 스스로 쓸모 없는 사람이라고 느꼈었는데, 공연을 하면서 그 생각이 바뀐 것 같다. 나도 뭔가 할 수 있고,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것이 뜻 깊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 ‘돈키호테’ 공연, “난 참 행복한 사람이다”

이번 뮤지컬 공연은 돈키호테와 알돈자와의 관계에서부터 시작한다. 알돈자는 자신을 소중하게 대해주는 돈키호테 덕분에 처음으로 인간답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 하지만 억센 노새끌이들에게 처참히 짓밟히고 만다. 그럼에도 돈키호테는 알돈자를 둘시네아라고 부르며 무릎을 꿇지만 절망에 빠진 알돈자는 자신을 숙녀도 아닌 더럽고 천한 거리의 여자일뿐이라고 울부짖는다.

 

 

 

공연의 각 장면이 넘어갈 때마다 박수가 터져 나왔다. 모든 사람들이 이 공연에 집중하며 웃음을 짓고 슬퍼하며 몰두했다. 천하고 더럽혀진 알돈자가 돈키호테를 통해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고 각성되는 장면에서는 관객 모두가 집중하며 그 작품에 빠져 있었다. 수화로 대사가 전달되는 만큼 관객석의 청각장애인들도 무리 없이 그 작품에 빠질 수 있었다.

 

 

  같은 작품 속에서 생각과 감성을 모두 공유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번 수화뮤지컬 공연을 연출,각색한 김현호 단장은 “우리 오늘 공연할 때는 무대 위에서 농인들, 청인들 같이 어울려 했지만 누가 장애인이고 비장애인인지 구별할 수 없었다. 같은 사람끼리 수화를 통하여 세상의 아름다움을 얘기하고 하나가 된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사람들이 공연을 보면서 장애인들도 저렇게 훌륭하게 해내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삶의 도전, 경각심, 감사하는 마음, 당당함 등을 공연을 통해서 배우고 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장애인분들이 걷는 데 약간 불편한 점이 있는 것, 보는 데 불편한 점이 있는 것 등은 사실이지만, 신체적으로 건강한 우리들에게도 불편한 점이 있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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