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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한 V자 포즈는 가라! 색다른 여행 사진 포즈!

작성일201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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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다가오는 여름방학. 어디로 여행을 갈지, 무엇을 할지, 어느 항공사가 저렴한지, 그 지역엔 무엇이 맛있는지 열심히 조사 중일 것이다. 식상한 여정이 되지 않기 위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계획은 짜지만, 막상 돌아와 남는 것은 식상한 V포즈의 사진들뿐이다. 우리의 여행계획에 어떤 사진포즈를 할까 포즈계획도 한번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식상한 V를 하고 있는 사진                                                                                                                                       사진기자 구본우

 

   사진을 오랫동안 찍으면서 생각해왔던 것은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저 V포즈는 사진의 식상함을 증폭시켜 준다는 것이다. V포즈는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이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Victory라는 뜻으로 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할 것임을 나타내었다고 한다. 아시아 지역에선 일본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삿포로에서 열린 1972년 동계올림픽에서 미국 피겨스케이트 선수 자넷 린이 처음 일본인과의 미디어에 V포즈를 취하면서 유행시켜, 그 후로 대부분의 아시아인들의 사진포즈로 정착하게 되었다. 이러한 V포즈 때문에 오해를 사는 일도 있다. 호주, 뉴질랜드, 아일랜드, 영국에서는 손바닥을 얼굴 쪽으로 하는 V는 경멸과 조소를 보내는 의미로도 해석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알아볼 포즈들과 함께 저 식상한 V, 오해받을 수 있는 V는 잊어버리도록 하자!

 

 

 

 

거울, 유리를 이용한 사진                                                                                                사진기자 구본우(하단 사진 유럽일행 제공) 

 

  여행을 하다보면 언제 어디서든 등장하는 거울! 유리! 기차 안에서도, 도로에서도 우리는 저 편에 비친 우리의 모습을 찍음으로써 분위기 있고, 감각적인 사진들을 얻을 수 있다. 이런 사진을 찍을 때는 DSLR 보다는 스마트 폰 카메라가 좋다. DSLR의 경우 반대 편에 비친 상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기 때문이다. 거울, 유리창 외에도 상대편 선글라스에 비친 모습, 강물에 비친 모습도 이런 사진을 얻는 방법 중 하나이다.

 

 

 

 

▲자연을 이용한 사진                                                                                                                                                 사진기자 구본우

 

  첫 번째 사진은 머리 위로 지나가던 구름을 활용한 것으로, 천사의 머리 위 동그란 테가 생각나 촬영한 것이다. 높은 벽에 올라서거나, 나무 잎을 활용함으로서 우리는 자연과 잘 어우러진 모습을 얻을 수 있다. 자연을 이용할 때는 밤보다는 낮이 유리하다. 빛이 밝아야 자연의 색이 사진에 묻어나기 때문이다. 사진을 찍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스러움이다. 카메라가 다가갔을 때 카메라를 보며 V를 짓자 말고, 하던 일을 계속하며 열중하는 모습이 찍혀야 한다! 자연스러움을 기억해야 한다. 자연 중 푸른 바다, 해질녘 노을,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습지 등이 이러한 사진들을 찍을 수 있는 장소이다.

 

 

▲ 주변 사물을 이용한 사진                                                                                                                                        사진기자 구본우

 

  에펠탑의 망원경, 피아노, 도로 표지판, 가족사진 까지 모두 사진에 활용할 수 있다. 항상 모든 것을 배경으로 생각하지 말고 '접촉'해야 한다. 이런 사진에 푹 빠져 목표가 '지나가는 개미까지 소재로 삼는다' 였다. 이렇게 여행을 하다 보면 더 섬세한 추억을 가질 수 있다. 시장을 돌 때도 더 자세히 보게 되고, 처음 보는 물건이 가진 의미, 활용도는 꼭 알고 넘어가게 된다.  

 

 

▲ 베트남에서 나라를 상징하는 모자를 착용한 사진                                                                                                                                        사진기자 구본우 

 

  어느 나라에 가던 그 나라임을 딱 알 수 있는 모자가 있다. 위의 사진들은 베트남에서 촬영한 사진들이다. 꼭 모자가 아니더라도 각 나라를 상징하는 물건들이 있으니 이용할 수 있다. 일본에 갔을 땐 나는 사무라이 복장을, 일행은 기모노 복장을 하여 찍기도 하였다. 꼭 사지 않더라도 입어보고 찍을 수 있다. 그 나라를 상징하는, 그 나라의 문화가 담긴 상징들과 하나가 되어보자. 

 

 

▲ 머리를 약간 들고, 높은 위치에서 사진                                                                                                                        사진기자 구본우

   

  가장 좋아하는 구도이기도 한 이 사진들은 약간 위에서 찍은 것들이다. 무섭게 생긴 사람도 귀여워 보이게 할 수 있고, 매력있게 찍히는 구도이다. 이 경우 사진을 찍는 사람은 의자 위나, 약간 높은 곳에 올라서서 찍는 것이 좋다. DSLR이라면 아웃포커싱을 강하게 하여 밑에 바닥을 흐리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첫 번째사진 처럼 배경이 패턴이 있는 곳이라면 더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 독특한 점프샷                                                                                                                                          오른쪽 위 사진 출처 : 해피무브

 

   높게 만 뛴다고 점프샷이 되는 시대는 지나버렸다. 새처럼 양쪽으로 날아오르고, 시간차를 두어 비대칭 점프샷 까지. 점프샷은 사진에 있어 NG가 많이 나는 컷 중 하나이다. 사람마다 반응속도가 다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셔터스피드의 조절과 촬영 각도는 낮은 곳에서 위로 하는 것은 기본이다. 여기서 설명하고자 하는 '아트 점프샷'. 새롭게 구도를 설정하고 점프를 시도해보자. 올 여름 바다에 가게 된다면, 바나나보트 위에서 점프샷도 좋을 것 같다.

 

 

▲ 세계 각지 다른 장소에서 누워있는 사진                                                                                                                     사진기자 구본우

 

    앞으로 많은 나라를 갈 계획이거나,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꼭 추천한다. 한 동작을 정해서 다른 장소에서 반복해서 찍는 것이다. 얼마 전 춤추는 여행가 매트하딩이 숭례문도 방문했다. 세계를 돌며 같은 춤을 다른 장소에서 추면서 영상을 만들었는데 그 영상에서 자극을 많이 받았다. 이런 사진들의 포인트는 사진에 있어 항상 같은 자리에 있어야 사진을 모았을 때 효과적이다. 처음 눕기 시작했을 때는 일행들이 더러운 곳에 눕는다고 핀잔을 주기도 했지만, 여행 막바지엔 항상 같이 누워있는 일이 태반이었다. 어디서든 누울 수 있는 마음으로 여행하면 더 알찬 여정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사진기자 구본우

 

   첫 번째 사진은 서 있는데 누워 있는 것 같은 착시를 준다. 누워서 세계속으로를 찍을 때 넣으려던 것인데 같은 것도 다르게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영국에서 프랑스로 이동할 때 탄 유로스타의 역동적인 문구를 표현할 길을 찾다가 몸으로 표현해 보았다. 색다른 여행을 계획하고 뻔한 추억을 담아오지 말자. 다르게 보고 무작정 뛰어들 수 있다.

 

 

▲ 세계 각지 외국인들과 사진                                                                                                                                     사진기자 구본우

 

  Excuse me. Can you take a picture with me 한마디면 전세계 외국인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물론 무작정 카메라를 들이미는 행동보다는 양해를 구하는 말이 먼저! 해외여행을 할 계획이라면 현지 사람들과의 사진은 꼭 남기자. 주의할 점은 나라별로 문화차이에 조심해야 한다. 태국에서는 아이의 머리를 만지면 굉장히 불쾌하게 여긴다. 아이들과 사진을 찍을 때 조심해야한다. 또한 뉴칼레도니아의 특정 섬들은 촬영 전에 허락을 받아야한다. 신성한 곳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외국인에게 다가서기 전에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지식을 준비하도록 하자. 

 

 

▲ 해외봉사 중 독특한 사진들                                                                                                                                       사진기자 구본우

 

  캄보디아 봉사활동 중 마을 축제가 있었다. 마을 사람들과 함께 공연도 하고, 문화부스도 만들어서 진행했다. 팽이 돌리기와 동전던지기 담당이었다. 반응이 좋지 않아 이대로는 안되겠어서 급하게 의자와 고무줄로 엮어 만든 림보이다. 세 번째 사진은 해외봉사에서 사진에서 보기 힘든 사진이다. 컴퓨터 실에 모든 모니터에 얼굴이 나온 사진이 떠있고, 모두가 그 얼굴을 보며 수업을 듣는 모습이다. 베트남 홍방대학교에서 컴퓨터 선생님으로 있었을 때 위 사진을 포토샵 교육시간에 넣었다.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우리는 뻔하지 않은, 색다른 우리 만의 해외봉사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위에 여러가지 포즈들을 있었는데 단순히 사진 포즈만을 보여준 것이 아니다. 이러한 포즈들을 통한 변화는 실로 엄청나다. 지난 겨울 베트남에선 같은 절에서 마주친 브라질 여성 분에게 제가 누울 테니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 분은 찍어주시더니 본인도 누워서 찍고 싶다며 카메라를 내밀었다. 그렇게 같은 자세로 사진 촬영 후에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 내가 점심 드셨냐고 물었고, 그녀는 자기가 조사한 유명한 고기집이 있다며 같이 점심을 먹자고 제안했다. 이렇게 특별한 포즈를 취했을 뿐인데 평생 잊을 수 없는 여행 추억이 생긴 것이다. 다가올 올 여름 새로운 포즈로 색다른 추억을, 적극적인 태도로 특별한 기억을 남겨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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