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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어시리즈 1탄. 카푸어족 - 어때, 내 차 멋있지?

작성일201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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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최근 한국수입차협회에서 발표한 2012년 자료에 따르면, 수입차 시장은 전년대비 약 23% 성장 했으며 판매된 수입차 3대 중 1대 꼴로 20~30대들이 구입했다고 한다. 사회생활에 막 발을 들여 놓은 사회 초년생들의 경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카푸어족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카푸어족' 그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카푸어족은 푸어족의 대표적인 예시인데 그 전에 푸어라는 말의 의미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푸어(Poor)란 단어를 우리말로 해석하면 '가난한, 빈곤한' 이다. 원래 푸어라는 말은 1990년대 중반 '워킹푸어'라는 말에서 파생되었다. 열심히 일해도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계층을 워킹푸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워킹푸어의 증가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영세 자영업자 수가 늘어나는 현실과 맞물려 있기도 하다. 요즘은 여러 '푸어족'이 등장하고 있는데, 그 중 젊은 층과 관련 깊은 '카푸어족'은 무엇일까 

 

 

카푸어(Car Poor)족은 자신의 경제력에 비해 무리하게 비싼 차를 샀다가 경제적으로 궁핍한 생활을 감내해야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은 대부분 20~30대의 젊은 층으로서 미래를 위한 저축보다는 현재의 생활을 즐기는 데 의미를 둔다. 따라서 소비성 지출을 꺼리지 않는 경향이 있고 과시욕이 강하기 때문에 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빈곤층으로 전락하더라도 수입차를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다.

카푸어족이 자동차 할부금 및 유지비로 쓰는 돈은 월 수입의 3분의 1이 넘는다. 번 돈의 상당 부분을 자동차에 소비하다 보니 생활비로 써야 할 돈이 줄어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다. 특히 예전에는 고소득층이나 마니아 층에서 구입했던 고가의 수입 차에 대한 수요가 20~30대에서도 늘어난 만큼 카푸어족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레저문화로 발달한 자동차 극장. 사진 출처 -  http://blog.naver.com/gywls4185Redirect=Log&logNo=20115344563

 

카푸어족 중 많은 사람들은 저축이나 결혼 등 미래의 일보다 '현재의 삶을 즐기자'라는 가치관이 강하다. 갖고 싶은 것부터 가져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 젊은 직장인들의 씀씀이가 커진 것도 주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이제는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대변해주는 하나의 문화적 공간으로 탄생하게 된 것도 한 몫하고 있다. 자동차 안에서 영화도 보고 캠핑도 하는 자동차 레저 문화의 발달이 고가의 자동차를 구입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지만 감당하기 힘든 자동차 할부금과 유지비를 떠안으면서 어떻게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일까

  

 

 

 

 사진 출처 - 2013. 2. 26 문화일보 기사 중 발췌  

 

수입차 업체들은 지난 2010년부터 원금유예할부제도를 도입해 비싼 차 가격 부담을 덜어주고자 했다. 원금유예할부제도란 차량 가격의 일부만 먼저 내고 나머지 원금의 이자만 내고 최종 잔금은 36~60개월 뒤에 한꺼번에 지불하는 것이다. 만약 은행대출로 구입했을 경우 할부금이자에 은행이자까지 갚아야 하기 때문에 부담은 배가 된다. 따라서 많은 젊은 층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 차라도 팔아서 처리하면 되겠지 하지만 모아둔 돈이 없는 상태라면 각종 빚더미에 앉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유예원금할부제도는 주로 수입 차와 같이 비싼 물건을 부담 없이 구입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프라이스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2012. 11. 28일자 KBS 뉴스광장 화면 캡쳐

 

원금유예할부제도의 시행에 따라 젊은 층의 수입차 소비가 급격히 늘었다. 하지만 2013년부터 3년인 만기가 시작되면서 목돈을 갚아야 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었고 수입 차의 구매 원금을 갚는 것이 만만치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중고차 시장에 수입 차를 내놔도 구입 가격의 50%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차를 팔아도 원금을 충당할 수 없는 카푸어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차량을 구입하면 여러 가지 유지비가 많이 나가게 되는 것도 하나의 문제이다. 각종 소모품, 기름 값, 세금, 보험 등을 다 합치면 한 달에 100만원 소비되는 것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수원 영통에 살고 있는 윤창현(21. 대학생)씨는 ‘작년에 취업한 선배가 얼마 전 BMW F30을 구입했다’며 ‘월세 60만원의 원룸에 사는 형인데 차량 유지비 때문에 힘들어 한다. 이제 막 사회인이 되었지만 직장인이라는 체면때문에 큰 마음 먹고 산 것이라고 들었다. 한 달에 약 90만원씩 지출되는데 괜히 구입했다는 후회의 말을 하곤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윤씨의 선배와 같은 사회 초년생들이 있어 보이고자 하는 마음에 순간의 선택으로 힘들어 하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이다. 안산에 거주하는 이대호(25. 대학생)씨는 폭스바겐의 2012 폭스바겐 비틀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작년 신형이었던 2012년형 폭스바겐 비틀에 빠져 일년 동안 휴학하며 돈을 모았다. 부모님께도 적지 않은 돈을 빌렸는데 아직 갚아야 할 차 값이 산더미더라. 수입 차라 보험비도 많이 들고 사고 날 경우를 대비해서 지금은 집에 고이 모셔두고 있다. 아직 대학생이라는 신분에 수입차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경제적으로 위기에 몰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차량을 구입하기 전에 꼼꼼히 따져보고 알아본 후에 구입해야지, 충동적인 순간의 선택은 절대 금물이다.   

 

최근 취업포털 사이트 '잡코리아'에서 직장인 496명을 대상으로 푸어족 체감 정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약 68.1%가 자신을 푸어족이라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이렇게 본인의 처지를 비관하지만 말고 지금부터라도 나의 목적 자금 형성을 위해 저축을 하던가 자기 계발을 위해 노력해보는 것은 어떨까 많은 사람들이 발등에 불 떨어지기 전에는 그 일에 대해 준비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해 준비를 한 사람은 조금이라도 미리 준비를 했기 때문에 보다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를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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