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서울한복판에 장터가 열린다고?

작성일2014.01.21

이미지 갯수image 9

작성자 : 기자단

 (사진 = 허인형)

 

 민족대명절 '설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러나 치솟는 물가 때문에 설날 제수상을 준비하는 우리 가족들의 표정은 점점 굳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시는 '함께 만들고, 함께 누리기 위해' 설 명절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여러 음식들을 직거래할 수 있는 장터, '2014 설 명절, 서울장터'를 개최하였다. 특히, 이번 서울장터는 경기, 인천,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광주, 경북, 경남, 제주 등 11개 시도 지역자치단체가 참여하여 도시민들에게 고향에 대한 추억을 선사하고 각종 전통음식과 합리적인 설 제수용품 관련된 정보를 제공한다.

 

 ▲ 서울 장터의 탄생 배경과 방문자수, 거래총액 등 각종 통계 자료               (사진 = 서울장터 블로그)

 

 서울시는 2009년부터 '나눔가득 서울장터' 행사를 진행해왔다. '나눔가득 서울장터'는 지방의 생산농가와 도시민들이 직거래를 통해 실질적인 도농 교류 상생을 도모하고 합리적 가격으로 안전한 먹을거리를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올해에는 시민들의 호응으로 민족대명절 설을 맞아 '2014 설 명절 서울장터'를 개최하게 되었다. 2009년부터 시작된 서울장터는 2009년 방문자수 106만명에서 2013년에는 152만명으로 국내 최재 규모의 직거래 장터가 되었다. 매출액 또한 2009년 57억에서 2013년 78억으로 증가하였다.

 

  ▲  농산물 유통과정과 서울장터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의 판매가와 할인율        

(사진 = 한국식품유통학회 2013 하계학술대회 논문집, 서울장터 블로그)

 

 우리나라 농산물은 생산자-생산자 조직-도매업자-분산업자-소매업자-소비자 등 상당히 많은 단계를 거쳐 유통된다. 또한, 다른 국가들에 비해 농가들이 상당히 영세하기 때문에 대량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없다. 이렇게 많은 유통과정과 농가들의 영세성은 농산물의 가격을 상승하게 하여 거래가 위축될 수 있다. 그러나 서울 장터에서는 생산농가가 직접 참여하여 도시민들과 거래를 하면서 정상가보다 10~40% 정도 싸게 판매하고 있다.

 

▲  북적거리는 장터 내부와 각종 농산물                                     (사진 = 허인형)


 장터 내에는 수많은 인파에 장터는 말 그대로 발 디딜 틈이 없었고 여러 지자체 별 부스에서는 그 고장의 특산물이 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경기도에서는 용인, 남양주, 포천, 광주, 김포 등의 지자체가 참여하여 산삼, 유과, 약과, 오미자청, 고등어 순살 등을 판매하였고 강원도에서는 정선, 횡성 등의 지자체가 참여하여, 더덕, 된장, 고추장, 표고버섯, 취나물, 잣 등을 판매하였다. 

 

▲ 장터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라봉, 젓갈, 밤 등 신선한 농산물                    (사진 = 허인형)

 

 전라도에서는 나주, 구례, 영광, 완도, 남원, 임실 등의 지자체가 참여하여 치즈, 된장, 고추장, 인삼, 딸기, 젓갈 등을 판매하였고 충청도에서는 서산, 금산, 공주, 청주, 충주 등에서 참여하여 배, 곶감, 사과, 홍삼, 밤 등을 판매하였다. 이외에도 경상도에서는 상주, 문경, 청도, 예천, 통영, 밀양, 의령, 거제, 함안 등이 참여하여 대추, 된장, 연근, 김, 사과, 곶감 등을 판매하였고 제주도 부스에서는 굴비, 옥돔, 한라봉, 감귤 등을 판매하였다.

 

▲ 중앙무대에서 펼쳐진 행사에 참여하고 계신 어르신들과 장터에서 제공하는 택배서비스          (사진 = 허인형)


 서울장터에는 농산물과 음식 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였다. 시민과 함께 하는 어울누리 한마당, 설명절 전통놀이 올림픽, 서울장터 노래자랑 등 중앙무대에서 행사가 진행되었다. 또한, 바로 옆에 위치한 서울 광장 아이스링크와 연계하여 폴라로이드 사진 서비스를, 떡국 나눔 행사, 전통시장 먹거리 존 운영을 통해 사회공헌 교류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이외에도 장터 서비스 강화를 위해 콜센터를, 구매한 상품을 바로 집으로 보낼 수 있도록 택배서비스도 운영하였다.

 

▲ 서울 시내 높은 빌딩 숲 속에 열리 서울 장터                            (사진 = 허인형)


 도심에서 전통 시장이 사라져 가고, 전국적으로 농업 종사자가 줄어들면서 우리는 평소 식탁에 올라오는 음식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 우리에게 오는지, 그리고 각종 농산물들이 지방 농가들의 피땀의 결실이라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 서울 시내 한복판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이번 '2014 설 명절 서울 장터'는 지방 농가와 도시민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농산물을 거래할 수 있게 해주고 가족들을 만나러 귀향하는 도시민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는 장이 되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건강한 먹을거리가 가득한 도심 한복판의 '서울장터', 다음 장터에는 우리 모두가 참여해보는 것을 어떨까.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