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엄마의 사랑으로 견뎠던 두 번째 수능

작성일 2016.11.16

안녕하세요. 영현대 FM 고유진입니다.
네, 오늘은 '여러분의 스무 살은 어땠나요?'라는 주제로 사연을 받아봤는데요.
어떤 사연이 왔을지 한 번 만나볼까요?
성동구에 사시는 스물 한 살 편다현씨께서 보내주신 사연이네요.
안녕하세요. 유진언니.
저는 올해 대학교 1학년인 편다현이라고 해요.
제 스무 살은 딱히 재밌지 않았어요. 재수를 했거든요.
다른 친구들 다 놀 때, 저만 두 번째 수능을 봤어요.
그날 아침, 저는 늦잠을 자버렸어요. 바보 같죠.
첫 번째도 아니고 두 번째인데..
"일어나. 늦겠다. 응? 일어나."
"몇 시야?" "6시 반"
제 자신이 한심했는데 덜컥 엄마한테 화를 내고 말았죠.
"아 뭐야! 왜 이제 깨워! 아 내가 일찍 깨워달라고 했잖아!"
"좀 자라고.."
엄마는 가만히 계셨어요.
"따뜻해. 먹어" "안 먹어!"
전 두 번째 수능이어서 그런지 더 예민하게 굴었던 것 같아요.
"같이 가"
"긴장하지 말고.. 평소 하던 대로 잘 하고.. 응?"
수능 시험장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엄마한테 쌀쌀맞게 행동했어요.
"다현아! 이거.."
수능을 무사히 마치고 나왔는데 엄마가 교문에서 절 기다리고 계시더라고요.
보는 순간, 긴장이 풀리면서 눈물이 날 뻔했어요.
고맙고.. 또 미안한 마음에...
제 스무 살 수능 날은 인생에 중요한 시험을 보는 날이었지만 엄마의 큰 사랑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날이기도 했답니다.라고 사연 보내주셨습니다.

11월 17일 목요일,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리는 날이죠.
날씨가 차가워진 만큼 우리 곁을 지켜주신 부모님께 따뜻한 한마디 전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