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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로 떠나는 대구 3호선 여행

작성일 2018.02.22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은 모노레일형 교통수단으로 대구를 가로지르는 '움직이는 전망대'라고 불리고 있다. 높은 빌딩 사이를 지나 반짝이는 강물, 가지런하게 달리는 자동차들 위를 지나가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대구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때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색다른 이동 수단을 이용하여 낮부터 밤까지 3호선으로 떠날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 모노레일 창문 밖으로 보이는 대구 시내 풍경
▲ 모노레일 창문 밖으로 보이는 대구 시내 풍경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 달성공원


▲ 달성공원역 3번 출구
▲ 달성공원역 3번 출구

▲ 달성공원의 정문
▲ 달성공원의 정문

달성공원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를 걸으면 오래된 기와지붕이 눈에 띄는 달성공원에 도착할 수 있다.

▲ 옛 경상감영의 정문 관풍루
▲ 옛 경상감영의 정문 관풍루

조선 시대에 있던 경상감영을 일제강점기에 공원화시키면서 달성공원은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으로 남아있다. 가슴 아프게도 경삼감영의 모습은 이제 관풍루만 남아있다.

▲ 흙을 파내는 코끼리
▲ 흙을 파내는 코끼리

▲ 무심한 척하는 타조
▲ 무심한 척하는 타조

▲ 낮잠 자는 호랑이
▲ 낮잠 자는 호랑이

광복 이후 달성공원에 동물원이 자리 잡게 되면서 현재 대구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동물원이 되었다.

대구의 몽마르트, 청라언덕


▲ 신남역 6번 출구
▲ 신남역 6번 출구

▲ 청라언덕의 입구
▲ 청라언덕의 입구

신남역에 내리면 대구 근대골목이 펼쳐진다. 학창시절 음악 시간에 배웠던 가곡 ‘동무 생각’에서 나오는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언덕 위에 백합 필 적에’라는 가사에 나오는 청라언덕이 바로 이곳이다.

▲ 선교사 스윗즈 주택
▲ 선교사 스윗즈 주택

▲ 선교사 챔니스 주택
▲ 선교사 챔니스 주택

▲ 선교사 블레어 주택
▲ 선교사 블레어 주택

여기서 눈에 띄는 서양 가옥 세 채가 있는데 선교사 스윗즈, 챔니스, 블레어의 주택이라고 한다. 조용하고 차분함이 느껴지는 이 건물들이 청라언덕만의 깊은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노래가 흐르는, 김광석길


▲ 대봉교역 4번 출구
▲ 대봉교역 4번 출구

대봉교역에 도착하여 걷다 보면 김광석길에 도착할 수 있다. 김광석이 태어나 자란 곳인 방촌시장 옆에 김광석의 흔적들이 거리 곳곳에 남겨져 있다.

▲ 김광석길에 장식된 꽃
▲ 김광석길에 장식된 꽃

김광석길에 들어서면 끝이 보이지 않는 골목길을 마주하게 된다. 추운 겨울이지만, 꽃은 항상 그 자리에 피었다. 마치 김광석의 노래처럼.

▲ 추억을 남기는 관광객들
▲ 추억을 남기는 관광객들

골목의 벽마다 그의 얼굴 그림과 가사들이 전시되어 있고, 거리에는 김광석의 노래들이 흘러나온다. 각각의 벽마다 특색이 있어 사진을 남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호수에 비치는 은은한 야경, 수성못


▲ 수성못역 1번 출구
▲ 수성못역 1번 출구

수성못역에서 내리면 바로 수성못으로 안내하는 입간판이 보인다. 그곳을 따라가보자.


▲ 수성못의 낮과 밤
▲ 수성못의 낮과 밤

대구에서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곳을 꼽으라면 대구시민은 주저 없이 수성못을 말할 것이다. 그만큼 수성못의 야경은 특히나 아름답다.

▲ 가지런히 정렬된 오리배
▲ 가지런히 정렬된 오리배

수성못에서는 보트 놀이와 오리배 등을 즐길 수 있고 주변에는 벤치와 수목, 산책로, 유람선, 바이킹, 체험공방 등의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어 연인은 물론 가족 여행지로도 적격이다.

▲ 체험공방도 반짝반짝
▲ 체험공방도 반짝반짝

▲ 점등된 바이킹과 나무
▲ 점등된 바이킹과 나무

▲ 화려하게 빛나는 산책로
▲ 화려하게 빛나는 산책로

▲ 차분하게 빛나는 산책로
▲ 차분하게 빛나는 산책로

모노레일이라는 단 하나의 대중교통만을 이용하여 대구 여러 곳을 여행한다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이었고, 이동 중에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덕에 여행의 즐거움이 끊이질 않았다. 대구 3호선 여행은 혼자 가볍게 떠나도 충분히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여행코스라고 생각한다. 집에서만 머무르기 아까운 방학, 가벼운 여행을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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