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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감성을 찾는 당신을 위해, 필름카메라 중고 거래 가이드

작성일 2020.02.24
필름카메라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레트로 열풍과 사진 중심의 SNS 트렌드에 힘입어 많은 중고 필름카메라가 장롱 속에서 나와 모처럼 햇볕을 즐기고 있죠. 필름카메라는 대부분 단종돼 현재 판매 중인 곳이 거의 없어 대개 중고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중고 필름카메라는 전자기기인 만큼 손상된 경우가 간혹 있는데, 카메라 초보는 정확한 손상 정도를 알기 어렵습니다. 카메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필름카메라 중고 거래 시 꼭 살펴봐야 하는 5가지를 소개합니다.

▲ (출처: 픽사베이)
▲ (출처: 픽사베이)

중고 필름 카메라, 어디서 구매할까?


▲ (출처: 픽사베이)
▲ (출처: 픽사베이)

중고 거래의 시작은 어디서 구매할지 정하는 것입니다. 필름카메라 중고 거래 경로는 대표적으로 3가지. 오프라인 필름카메라 샵, 온라인 필름카메라 샵, 그리고 온라인 사이트를 통한 개인 간의 거래입니다. 각각의 특징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며 비교해보겠습니다.

먼저 오프라인 필름카메라 샵입니다. 카메라 전문가가 직접 구입하고 수리해 되파는 카메라를 사는 형태입니다. 남대문과 충무로에 이 카메라 샵이 밀집돼 있습니다. 전문가 손을 거친 물건이다 보니 상태가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좋은 카메라를 구하기 위해 발품을 파는 수고가 만만치 않습니다. 또 가격이 일반 직거래보다 비싸다는 단점이 있죠. 하지만 오프라인 샵에서는 대부분 무상 A/S를 해주니 잠재비용까지 따져보면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온라인 필름카메라 샵입니다. 오프라인처럼 카메라가 전문가의 손을 거칩니다. 차이점은 일반적인 온라인 쇼핑과 같이 인터넷을 통해 카메라 상태를 확인하고 사는 방식이라는 점입니다. 오프라인과 달리 수시로 카메라 업데이트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샵 간 비교가 편리해 원하는 기종의 카메라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마지막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한 개인 간 중고거래입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 카페인 ‘중고나라’, 필름카메라 동호회 카페, ‘이베이’ 사이트를 통한 직구가 있습니다. 제삼자를 거치지 않다 보니 가격은 저렴하지만, 판매자와 상품의 상태를 신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경로 별 장단점이 뚜렷한 만큼 본인이 원하는 바를 먼저 파악한 뒤 그에 맞는 경로를 고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바디 확인


▲ (출처: 픽사베이)
▲ (출처: 픽사베이)

카메라의 바디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카메라에서 렌즈와 같은 액세서리를 제외한 부분을 말합니다. 카메라를 조작할 때 손이 가장 많이 닿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카메라를 받았을 때는 가장 먼저 외관상 손상된 곳이 없는지 살펴야 합니다. 자국이나 스크래치가 없는지, 찌그러지거나 페인트칠이 벗겨진 곳이 없는지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찌그러진 부분이 있다면 높은 곳에서 떨어진 적이 있는 카메라인지 물어봐야 합니다. 외관상으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여도 내부에 문제가 생겼을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는 각종 레버들이 정상 작동되는지 확인해보세요. 구매하려는 카메라가 처음이라 낯설다면 온라인으로 설명서를 내려받아 살펴보며 조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카메라 후면을 열어 차광 스펀지를 확인합니다. 차광 스펀지는 빛이 새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카메라가 오래되면 스펀지가 흘러내려 끈적이고 빛이 새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없으니 꼭 확인해주세요.

렌즈 조리개 확인


▲ 카메라의 뷰파인더 (출처: 픽사베이)
▲ 카메라의 뷰파인더 (출처: 픽사베이)

조리개는 렌즈에서 빛을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을 말합니다. 빛의 양에 따라 결과물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정도로 조리개는 사진 촬영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조리개를 여닫는 링을 돌릴 때 링이 너무 헐겁지 않은지를 확인한 후 조리개의 표시 수치와 표시 선이 정확히 들어오는지를 확인해줍니다.

그 밖의 꼼꼼한 확인


▲ (출처: 픽사베이)
▲ (출처: 픽사베이)

렌즈에 곰팡이가 끼거나 코팅 벗겨짐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조리개를 최대개방 상태로 놓은 뒤 불빛에 비추면 보다 정확하게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곰팡이가 렌즈 중앙 부분에 위치한다면 촬영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다음은 카메라 바디와 렌즈가 맞닿는 마운트에 유격이 없는지, 즉 헐겁지 않은지 확인해주세요. 뷰파인더를 꼼꼼하게 들여다보면서 이물질이 있는지도 확인합니다. ‘닦으면 그만’이라고 사소하게 지나칠 수 있지만, 뷰파인더 청소를 위해서는 카메라의 상판을 들어내야 하므로 상당한 비용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바디 뒷부분을 열고 셔터 막이 깨끗한지 확인한 뒤 마지막으로 노출계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주세요.

백문불여일견! 반환 여부 확인


▲ (출처: 픽사베이)
▲ (출처: 픽사베이)

아무리 카메라 외관으로 상태를 확인한다 해도 찍어보는 것만큼 정확하진 않습니다. 직접 필름을 넣어 촬영해 본 이후, 문제가 있을 때 카메라 반환이 가능하다면 가장 좋겠죠?
샵의 경우는 문제가 생겼을 때 무상 수리가 확실한 곳을 선택하고 개인 간의 직거래일 때는 필름을 넣어 직접 촬영해 본 뒤 상태에 따라 반환이 가능한지 여부를 판매자와 조율한 뒤 카메라를 사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초보자를 위한 중고 필름카메라 거래법을 알아봤습니다. 감성 가득한 사진이 욕심나는 당신! 필름카메라로 빠른 일상에 느림의 멋을 더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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